조문객이 된 관중…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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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승과 저승 사이, 1000년에 한 번 열리는 '차차차원의 틈'으로 소환된 4명의 영혼이 있다. 영혼들은 이승의 마지막 기억이 본인들이 원하지 않았던 장례식이었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까마귀들은 4명의 영혼에게 각자 지나온 삶을 추억하고, 떠나는 이와 남는 이들이 행복하게 이별할 수 있는 새로운 장례식을 치러주려 한다. 까마귀의 호명을 받은 80명의 관객은 조문객이 되어, 차원의 틈에 마련된 빈소로 초대된다."
죽은 네 영혼을 위한 장례식의 조문객이 된 관객들은 배우들을 따라 노래 부르거나 춤추면서 극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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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승과 저승 사이, 1000년에 한 번 열리는 ‘차차차원의 틈’으로 소환된 4명의 영혼이 있다. 영혼들은 이승의 마지막 기억이 본인들이 원하지 않았던 장례식이었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까마귀들은 4명의 영혼에게 각자 지나온 삶을 추억하고, 떠나는 이와 남는 이들이 행복하게 이별할 수 있는 새로운 장례식을 치러주려 한다. 까마귀의 호명을 받은 80명의 관객은 조문객이 되어, 차원의 틈에 마련된 빈소로 초대된다.”
LG아트센터 서울의 가변형 공연장인 U+ 스테이지에서 15일 개막하는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23일까지·포스터)은 관객 참여형 뮤지컬이다. 공연 전 로비에 모인 관객들은 4개 조로 나뉘어 공연장 안으로 입장한다. 죽은 네 영혼을 위한 장례식의 조문객이 된 관객들은 배우들을 따라 노래 부르거나 춤추면서 극에 참여한다.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되는 성쓰루(sung-through) 방식으로 현대음악과 힙합이 섞인 10곡의 넘버가 펼쳐진다.
극단 ‘코끼리들이 웃는다’와 LG아트센터, 금천문화재단이 공동 제작한 이 작품은 이진엽 연출가, 배해률 작가, 지미 세르 음악감독, 권령은 안무가, 신동선 조명 디자이너와 함께 창작했다. 극단 코끼리들이 웃는다를 이끄는 이진엽 연출가는 커뮤니티와 장소가 가진 이야기를 접목한 일련의 장소 특정형 작품들을 통해 공연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1월에는 제59회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은 LG아트센터의 새 기획공연 브랜드 ‘크리에이터스 박스’(CREATOR’S BOX)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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