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피곤”… 집 떠나 241㎞ 모험한 개, 가족과 극적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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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래스카 갬벨시에 살던 개가 실종 한 달 만에 241㎞ 떨어진 알래스카 웨일즈시에서 발견된 후 집으로 돌아온 사연이 공개됐다.
미국 알래스카주 갬벨시에 사는 맨디 아이워리건씨의 한 살배기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 나누크(Nanuq)가 실종 한 달 만에 집에 돌아왔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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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우연히 발견해
미국 알래스카 갬벨시에 살던 개가 실종 한 달 만에 241㎞ 떨어진 알래스카 웨일즈시에서 발견된 후 집으로 돌아온 사연이 공개됐다.
미국 알래스카주 갬벨시에 사는 맨디 아이워리건씨의 한 살배기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 나누크(Nanuq)가 실종 한 달 만에 집에 돌아왔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베리아 유픽어로 북극곰을 뜻하는 나누크는 야생동물에게 물린 자국을 제외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아이워리건씨는 지난달 가족과 함께 알래스카의 사보옹가 지역을 방문했다가 반려견 세 마리 중 나누크와 스타라이트 두 마리를 잃어버렸다. 약 2주 뒤 스타라이트는 집으로 돌아왔지만, 나누크는 한참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나누크가 집을 떠난 지 한 달쯤 지났을 무렵, 아이워리건씨의 아버지가 우연히 페이스북 그룹에 ‘잃어버린 개’라며 나누크의 사진이 찍힌 게시물이 올라온 것을 발견했다.
놀랍게도 나누크가 발견된 곳은 다름 아닌 웨일즈였다. 나누크가 실종된 사보옹가 지역에서 자그마치 241㎞ 떨어진 도시다. 사보옹가에서 웨일즈를 잇는 육로도 없어 나누크가 어떻게 바다를 건너갔는지는 수수께끼로 남았다.
페이스북으로 소식을 접한 아이워리건씨는 “우리 개가 맞아! 대체 왜 웨일즈에 있는 거야?”라며 감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나누크가 어쩌다가 웨일즈까지 가게 됐는지 모르겠다. 사냥하던 중 빙하가 움직였던 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의 학생 선수들이 운동경기를 위해 타고 오는 지역 항공사 전세기에 나누크가 타고 돌아올 수 있도록 방법을 마련했다. 그동안 웨일즈에서는 한 남매가 나누크를 돌봐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 만에 가족과 극적으로 재회한 나누크는 다리가 살짝 붓고 물개나 북극곰으로 추정되는 야생동물에게 물린 상처가 있었지만 대체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아이워리건씨는 “물개 고기나 새 고기를 잡아먹으면서 버텼을 것 같다. 나누크는 똑똑한 개”라고 전했다.
김영은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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