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 [경남브리핑]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는 입주기업과 기반시설, 주거시설, 지원시설 및 공공시설 등의 디지털화, 에너지 자립 및 친환경화를 추진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이산화탄소 감축 및 디지털‧그린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조성단계부터 추진하는 산업단지를 말한다.
경상남도는 스마트그린 국가산단 지정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밀양시, 창원대, 경남TP,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도비 1억5000만원)를 지원하는 등 적극 추진해 왔다.
지난해 12월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기본계획(안)을 수립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토교통부에 지정을 요청했으며 국토부에서는 관계기관 협의,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의결(3월)을 거쳐 밀양 나노융합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게 됐다.
밀양 나노융합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 지정은 시범산업단지에 포함되지 않은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로 지자체 주도로 지정된 첫 사례다.
밀양 나노융합 스마트그린 국가산단의 기본계획은 에너지자립화, 디지털화, 친환경화, 휴먼뉴딜 등 4개의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자립화 전략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이산화탄소배출 저감률 26.1%를 목표로 태양광 발전설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입하고 산업단지 내 전체 에너지의 사용량 예측과 실시간 분석을 위한 에너지관리디지털플랫폼 설치와 폐열활용 순환시스템을 구축해 수소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해 탄소배출을 저감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입을 위해 지난 2021년 9월 경남도 및 밀양시 등 지자체, 한국전력공사 및 한국동서발전 등 에너지 공공기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부지 매입 및 사용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디지털화 전략으로 스마트횡단보도, 스마트폴, 지능형CCTV 등 스마트 교통․안전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을 통해 교통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센터와 산단 내 각종 정보를 실시간 수집․모니터링해 위험 상황을 감지․대처하는 통합안전시스템을 구축한다.
친환경 전략으로 미세먼지 저감 및 쾌적한 생산 공간 확보를 위해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과 자연생태 영향을 예측․저감하기 위한 빗물이용시설, 건축물 녹화, 투수성포장 설치 등 다양한 저영향개발기법을 도입하고 한전선로 지중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휴먼뉴딜 전략으로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일자리연계형 주택을 300호 규모로 건설하고 청년들의 문화․소통․복지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청년행복누림센터(창업지원센터, 공유오피스, 인문학 카페 등), 청년 사회간접자본(SOC: 체육시설, 공공도서관)도 조성할 예정이다.
◆경남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 미 FDA 점검 '적합' 평가
지난 4월6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점검단이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에서 육·해상 오염관리시설 등을 점검한 결과, 전반적으로 해역위생관리 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 FDA는 1972년 체결된 '한‧미 패류위생협정'과 2015년 갱신된 '대미 수출냉동패류의 위생관리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2년마다 우리나라를 방문해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의 위생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방한은 지난 2017년 점검 이후 코로나로 현장점검이 중단된 지 6년 만에 재개됐다.
미 FDA 점검단은 도내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 해역 5개 중 1호 해역(한산-거제만)과 2호 해역(자란-사량)을 대상으로 하수처리시설 및 항포구 화장실 등 1600여 개의 육·해상 오염원 관리시설에 대해 점검했다.
점검은 관리 실태, 관리기록의 적정성, 하수처리장 정전 등 비상상황 대처 능력, 해역관리 상황 등을 현장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점검했으며 하수처리장 배출수의 해역 영향을 추정하기 위한 새로운 해상 오염원 영향평가 모델링 기법을 시험했다.
경남도는 이번 점검에 대비해 지난 2017년 미 FDA 점검 이후 지정해역 주변에 하수처리장 8개소(총 25개소), 항포구화장실 19개소(총 61개소), 바다공중화장실 3개소(총 14개소) 등을 증설(412억원)했으며 2017년 개선 권고를 받았던 서정천 수질 개선을 위해 4차례에 걸친 보수공사를 추진하는 등 13건의 권고사항을 개선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해양수산부, 경남도,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해양경찰, 수협 등 유관기관 40여 명으로 구성된 해역관리 합동점검반을 운영해 육‧해상 오염원을 전수 조사하고 개선 조치했으며 2월 말부터는 도 수산안전기술원에 점검대비 상황실을 설치하고 9차례의 사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해역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13일 굴수협에서 진행된 미 FDA 점검단의 현장 강평회에서 윌리엄 버카드 단장은 "해양수산부와 지자체의 지정해역 위생환경 개선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한국 패류 위생관리체계의 전반적인 평가가 미 패류위생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대미 수출패류의 위생관리에 관한 양해각서 갱신이 긍정적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 FDA 평가에 대한 최종 결과는 자체 검토를 거쳐 9-10월경 해양수산부를 통해 공식 통보될 예정이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미 FDA 점검을 통해 경남의 패류 수출용 지정해역의 위생관리체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임을 확인했으며 향후 경남 모든 해역에서 지정해역 수준의 깨끗한 수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중소기업 은행 대출금리 추가 인하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BNK경남은행과 협력해 중소기업 금융 부담을 더 낮추기로 했다.
경남도는 고금리 극복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 경영안정자금 신규 대출승인자에 대해 1년간 한시적으로 0.5%P 추가로 이차보전을 확대한 데 이어 자금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BNK경남은행의 자체 대출금리도 0.5%P 추가 감면을 이끌어냈다.
이는 경남도가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경남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청했고 경남은행이 지역 상생 차원에서 동참한 데 따른 것이다.
경남은행은 지난 11일부터 총 2000억원의 규모로 중소기업에 대해 0.5%P 금리감면을 시행했으며 총한도가 소진되면 추가 한도 조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지난 9일에도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경남신용보증재단에 15억원을 출연하고 신용보증재단이 225억원을 특별보증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는 등 예경탁 경남은행장 취임 이후로 지역 상생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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