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개발 로비스트’ 김인섭 구속…“증거 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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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핵심 인물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14일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2015년 성남시 정책비서관으로 지내던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담당 공무원 등에게 로비해 백현동 개발 부지 용도를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높이고, 임대주택 비율을 10%로 낮췄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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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핵심 인물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14일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2015년 성남시 정책비서관으로 지내던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담당 공무원 등에게 로비해 백현동 개발 부지 용도를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높이고, 임대주택 비율을 10%로 낮췄다고 보고 있다.
김 전 대표 신병이 확보되면서 검찰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 전 대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심사)에서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백현동 사업 인허가 등을 알선해 준 대가로 부동산 개발업체 정모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로부터 총 77억원 및 공사현장 식당(함바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대표 측은 이날 영장 심사에서 정씨로부터 77억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알선 대가가 아닌 동업 관계에서 받은 정상적인 지분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를 통해 사업 관련 청탁을 했다는 혐의 역시 부인했다고 한다.
이에 검찰은 김 전 대표가 관련 수사 중에도 지속적으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하는 등 죄질이 나쁘고, 범행에 관여한 공범을 회유한 정황도 있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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