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3억 올랐다고? 남양주 집값 ‘날개’ 단 이유 [김경민의 부동산NOW]
별내선 개통 호재지만 추격 매수 주의해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주 신축 단지인 ‘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967가구, 2021년 입주)’ 전용 104㎡는 지난 3월 11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2년여 전인 2021년 4월 매매가(8억원) 대비 3억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인근에 위치한 ‘다산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640가구, 2017년 입주)’ 전용 84㎡도 최근 8억95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올 초 매매가(7억3000만원)와 비교하면 1억6500만원 상승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 아파트값이 뛴 것은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 개통을 앞둔 덕분이다. 별내선은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남양주 별내역을 잇는 노선으로 총 12.9㎞ 구간에 6개 역이 들어선다. 내년 6월 개통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다산신도시는 입지가 나쁘진 않지만 2㎞가량 떨어진 경의중앙선 도농역 외에 지하철 노선이 없어 교통이 불편했다. 별내선이 개통하면 서울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산신도시 외에 다른 지역 분위기도 괜찮다. 남양주 진접읍 ‘금강펜테리움(799가구, 2010년 입주)’ 전용 84㎡ 매매가는 지난 1월 4억6000만원에서 3월 5억7000만원으로 1억원 넘게 뛰었다. 지하철 4호선 진접역 역세권에 위치한 단지다.
다만 추격 매수는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집값을 띄울 목적으로 고가에 실거래 신고를 한 뒤 계약을 해제한 의심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이 2021년 1월부터 올 초까지 신고된 부동산 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 실거래가 띄우기 의심 사례가 가장 많은 지역은 남양주(36건)였다. 시흥시(29건), 화성시(27건)가 뒤를 이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