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박진만 감독 "좋은 흐름 탈 수 있을 것 같다"

이형석 2023. 4. 1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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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과 강민호가 14일 대구 롯데전 승리 후 환하게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이재현의 데뷔 첫 그랜드슬램과 데이비드 뷰캐넌의 시즌 첫 승을 묶어 9-7로 이겼다. 전날(13일) 6연패를 탈출한 삼성은 2연승을 기록, 시즌 4승(7패)째를 올렸다.  

2년 차 내야수 이재현은 0-2로 뒤진 2회 1사 만루에서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6회에는 강민호와 이원석이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때려 8-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7회 2점, 8회 1점을 뺏겨 8-6까지 쫓겼다. 

8회 말 강민호의 솔로 홈런으로 9-6으로 달아난 삼성은 전날 블론 세이브를 범한 오승환이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사 후 3연속 안타를 맞고 9-7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힘겹게 경기를 매조졌다. 

삼성은 이날 8안타, 4사구 11개를 묶어 9점을 뽑았다. 한동안 답답했던 타선은 전날(13일) 11점, 이날 9점을 올리며 화력을 자랑했다. 강민호가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고, 구자욱과 이원석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뷰캐넌은 이날 7이닝 7피안타 5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삼성의 첫 선발승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비가 오는 중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갖고 열심히 해준 덕분에 이겼다. 이틀 연속으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는데 오늘 승리로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반겼다.  

대구=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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