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에이전트 행보 '극과 극'…맨시티 가더니, 이번엔 '승격팀'

김현기 기자 2023. 4. 1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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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에이전트의 영국 일주는 현재진행형이다.

가리도의 우승팀 맨시티부터 승격팀 번리까지 그의 영국 일주가 정말 이강인과 연관돼 있는지, 아니면 빈껍데기 자기 과시인지 올여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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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강인 에이전트의 영국 일주는 현재진행형이다.

이번엔 다음 시즌 승격을 일궈낸 번리에 도착했다. 유럽에서 이강인의 대리인을 맡고 있는 하비에르 가리도는 14일 자신의 SNS에 또 하나의 사진을 게재했다.

바로 빈센트 콩파니 감독 아래 선수들이 똘똘 뭉쳐 2부 강등 1년 만에 재승격한 번리 구단을 찍은 사진이다.

가리도가 찍은 장면은 번리 소속으로 각국 국가대표를 지낸 선수들의 이름과 해당 국가, 그리고 출전 횟수 등이 담긴 보드였다. 마치 자신이 담당하는 선수들이 번리에 가면 똑같이 이름을 새길 수 있다고 말하는 듯 했다.

그야말로 영국 일주다.

가리도는 전날엔 번리에서 남쪽으로 자동차 40분 거리에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장 올드 트래퍼드 방문한 사진을 공유해 많은 축구 팬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날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맨유-세비야전을 그라운드와 가장 가까운, 최하단에서 찍어 보다 특별한 곳에 앉아 관전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했다.

또 가리도는 올드 트래퍼드를 방문하기 전엔 맨체스터 시티의 사무실과 애스턴 빌라의 구장을 방문 사진을 직접 SNS에 올렸다. 또 황희찬의 소속팀인 울버햄프턴도 가리도의 사진첩에 담겼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에서 이강인 소속팀 마요르카를 담당하는 마테오 모레토 기자도 그의 게시물에 대해 "이강인과 압데 에잘줄리의 에이전트 가리도가 영국에 있다"며 "그는 며칠 이내 이적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말로 그의 영국 방문이 담당 선수들의 이적 관련한 업무 때문일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가리도가 에이전트로 있는 선수 중 올여름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이 큰 선수는 바로 이강인이다.

올 시즌 라리가 대표 플레이메이커로 성장한 이강인은 이미 지난 겨울부터 뉴캐슬, 애스턴 빌라와 브라이턴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과의 러브콜설에 휩싸였다.

가리도의 우승팀 맨시티부터 승격팀 번리까지 그의 영국 일주가 정말 이강인과 연관돼 있는지, 아니면 빈껍데기 자기 과시인지 올여름 지켜볼 일이다.

사진=가리도 SNS, AP, 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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