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만에 한 곡이 뚝딱"…AI가 BGM 만든다
[한국경제TV 박해린 기자]
<앵커>
AI 작곡가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AI 작곡가는 사람보다 더 빠르고, 저렴하고, 다양하게 음원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인간의 고유영역으로 여겨지던 창작 영역으로까지 AI 기술이 확장하고 있는 건데요.
그 현장에 박해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 홈쇼핑 방송입니다.
방송의 시작을 알리는 경쾌한 이 음악은 AI가 작곡한 곡입니다.
AI 작곡가는 제작뿐 아니라 편곡도 순식간에 해결합니다.
제가 직접 '바이브의 사진을 보다가'를 입력해보겠습니다.
원곡을 넣으면 채 3분도 걸리지 않아 피아노 곡으로 편곡됩니다.
최근에는 게임과 웹툰, 드라마, 유튜브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배경음악이 활용되는데
저작권료 등 자금 부담에 개인 크리에이터들은 물론 웬만한 중소기업도 마음 놓고 쓰지 못하는 상황.
AI가 작곡한 음원은 기존 음원보다 40%가량 저렴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빠르고 다양하게 제작 음원을 공급한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AI 작곡 시장의 성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미 발빠른 기업들은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종원 / 지니뮤직 자회사 주스 CTO: 기존에는 음원들이 비싸고, 그렇기 때문에 음원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었거든요. 저희 같은 경우 거의 무한대로 음악을 생성을 할 수가 있고 각 테마나 장르에 맞춰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필요에 맞출 수 있습니다. 사람 인류 역사상 음악이 없었던 때는 없었던 것 같거든요. AI BGM쪽 사업 방향은 굉장히 무궁무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음악시장이 연평균 28.6%의 성장률을 보이며 10년간 약 3조4천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해외에선 AI 작곡이 상용화돼 개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박종원 / 지니뮤직 자회사 주스 CTO: 모델은 크게 다르지 않아요. 해외는 자금이 많기 때문에 대량으로 학습을 많이 하고 있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저작권에 대해 굉장히 엄격하게 잡혀 있는 편이에요. 산업이 바뀌는 과정에서 (정부가) 어느정도 합의 하에 법적 규제를 푸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창작의 영역으로 진입한 AI 산업, 학습 데이터 구축 등을 위한 정부 지원과 규제 완화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영상취재: 이성근, 영상편집: 강다림, CG: 신현호
박해린 기자 hl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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