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빠진 소규모 軍장성 인사…北 도발 속 안정감 고려한 듯
이근평 2023. 4. 14. 18:59
정부가 중장 이하 진급과 보직 이동을 골자로 하는 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실시했다. 소규모 인사로서 북한 도발이 이어지는 시기 안정감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방부는 14일 김호복 52사단장(3사 27기)과 김성민 국방부 정책기획관(육사 48기) 등 2명의 육군 소장을 진급시켜 군단장에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사 48기에서 중장에 오른 건 김성민 정책기획관이 처음이다. 또 강현우 육군 준장 등 7명은 소장으로 진급해 사단장 등 주요 직위에 임명될 계획이다.
이밖에 고현석 육군 7군단장(육군중장·학군 29기)은 육군 참모차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이상학 공군사관학교장(공군중장·공사 38기)은 공군 참모차장으로 보직을 변경한다.
이번 인사에선 대장 승진자는 물론 해·공군 승진자 역시 나오지 않았다.
일각에선 지난해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태 등 책임을 물어 전반기 대규모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실제로는 소폭 인사에 그쳤다. 북한의 도발 수위가 연일 높아지는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는 인사로 군 조직의 안정감을 우선시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적의 도발에 즉각 대응 가능한 전투형 강군으로 육성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이 있는 군사 전문가를 발탁했다”고 강조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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