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위치 변경? '페리시치 대신' 포로와 호흡할 수도… 英 매체 전망

손흥민(왼쪽), 페리시치(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토트넘홋스퍼는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며 공격 삼각편대 변화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15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를 통해 토트넘과 본머스가 맞붙는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대부분의 경기에서 공격 조합을 해리 케인,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로 구성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스리톱이었다. 성적 부진 때문에 사임한 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이 조합은 유지됐다. 하지만 쿨루셉스키는 점점 신뢰를 잃고 있다. 득점력 부재 때문이다. 이번 시즌 리그 2골에 머물고 있는 쿨루셉스키가 주전으로 뛸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의심이 쏟아진다.

히샤를리송이 잦은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단주마의 이름이 꾸준히 거론된다. 단주마는 겨울 이적기간 동안 임대 영입한 자원이다. 완전 이적 옵션까지 있으나 콘테 감독 체제에서는 기회를 제대로 못 받았다. 그러다가 지난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전에서 쿨루셉스키 대신 교체 출전한 뒤 케인의 결승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수비 대형을 무너뜨린 것이 효과적이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풋볼런던'의 알래스대어 골드 기자는 단주마가 선발로 나서며 손흥민이 오른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브라이턴전 당시에도 단주마 투입 이후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했다. 손흥민이 오른발과 왼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선수라 좌우 위치에 대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지금까지 오른쪽에서 간간이 뛰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손흥민이 오른쪽으로 가면 이반 페리시치 대신 페드로 포로와 측면 호흡을 맞추게 된다. 이번 시즌 내내 토트넘의 문제 중 하나로 거론된 것이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공존 실패였다. 페리시치가 너무 공격적인 탓에 손흥민의 장점이 바랜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콘테 감독은 끝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이 매체는 단주마에게 기회를 주는 동시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손흥민과 포로의 조합을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고 판단한 것이다.

골드 기자는 손흥민과 단주마 이외에는 케인, 페리시치, 올리버 스킵,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포로, 클레망 랑글레,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위고 요리스가 선발 출격할 것이라 내다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