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산드로+바란 → 매과이어+린델로프… 수비 무게감 '뚝'

허인회 기자 2023. 4. 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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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주전 센터백 듀오의 부상으로 수비라인 구성에 차질이 발생했다.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을 가진 맨유가 세비야와 2-2로 비겼다.

하지만 주전 센터백인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모두 부상당하며 승리까지 놓쳤다.

특히 바란과 리산드로는 이번 시즌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하며 호흡을 맞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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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매과이어(왼쪽,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주전 센터백 듀오의 부상으로 수비라인 구성에 차질이 발생했다.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을 가진 맨유가 세비야와 2-2로 비겼다.


맨유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전 내내 공격을 몰아치더니 마르셀 자비처가 연속골을 작렬한 것이었다. 전반 14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전반 20분에는 앙토니 마르시알과 호흡을 발휘했다. '주포' 마커스 래시퍼드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도 승리에 다가갔다.


하지만 주전 센터백인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모두 부상당하며 승리까지 놓쳤다. 바란은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에릭 텐하흐 감독은 경기 종료 뒤 "부상이 맞다. 지난 몇 주간 불편함이 있기도 했다.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후반 39분 추격골을 내준 뒤 3분 만에 리산드로까지 이탈했다. 혼자 드리블하다가 발목이 꺾인 것이었다. 치료를 위해 들것에 실려 터널로 향한 리산드로는 눈물까지 쏟아냈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해리 매과이어의 자책골로 승리를 놓쳤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 입장에선 앞으로도 문제다. 미드필더 자원들이 복귀하자 공격과 수비에 구멍이 생겨버린 것이다. 특히 바란과 리산드로는 이번 시즌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하며 호흡을 맞춰왔다. 


기용할 수 있는 센터백으로는 매과이어, 빅터 린델로프가 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경기 소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크다. 풀백인 루크 쇼를 센터백으로 두는 방법도 있다. 쇼는 센터백 공백이 생긴 센터백 포지션을 간간이 채워주곤 했다. 텐하흐 감독은 세비야전을 마친 뒤 "부상자들을 대체할 선수들이 있다"고 해당 선수들을 언급하면서도 "분명한 건 정상적인 상황엔 못 미친다"고 확실히 이야기했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강, UEL과 잉글랜드FA컵 우승 등 명가재건을 꿈꾸고 있다. 지금까지는 목표를 향해 쾌속 질주하며 다가갔지만 시즌 막판 큰 위기가 찾아왔다. 텐하흐 감독 입장에선 고민이 깊어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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