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 사회공헌 지출 1.1조원...가장 많이 베푼 은행은?
윤혜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4@mk.co.kr) 2023. 4. 14. 17:24
지난해 국내 은행 가운데 농협은행이 가장 많은 사회공헌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사회공헌 지출액은 전년(1조617억원)보다 688억원 증가한 1조 1305억원으로 집계됐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전체 사회공헌 지출액은 2019년까지 증가하다가 이후로 대략 1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간 이익 규모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통상 당기순이익의 6% 수준이다.
지원 분야별로는 서민금융 지출이 4678억원(41.4%), 지역사회·공익 분야가 4508억원(39.9%)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학술·교육 1010억원(8.9%), 메세나·체육(8.3%) 순이었다.
은행별로는 농협은행이 1685억원으로 가장 많은 사회공헌비를 지출했고, 뒤이어 국민은행(1630억), 우리은행(1605억), 하나은행(1493억), 신한은행(1399억) 순이다. 전체 은행권 지출액에서 5대 은행이 차지하는 비율은 69.1%(7812억원)였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26억원의 카카오뱅크가 가장 많은 사회공헌비를 지출했다. 케이뱅크와 토스는 각각 2억7000만원, 1억원이었다.
지방은행별로는 BNK부산은행이 515억원(4.6%), DGB대구은행 413억원(3.7%), 광주은행 336억원(3.0%), 경남은행 224억원(2.0%), 전북은행 192억원(1.7%), 제주은행 23억원 (0.2%) 등의 순서였다.
사회공헌 지출액은 통상 매년 7월 은행연합회가 전체 은행의 실적을 취합해 연합회 홈페이지에 공시한다. 항목 분류는 ▲지속 가능한 사회혁신 생태계 조성 ▲사회책임 금융·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기회 제공·문화가치 확산 ▲포용적 금융서비스 구축 ▲기후 행동 파트너십 등이다. 다만 은행별 보고서는 6개 분야별 지출 총액만 공시될 뿐, 각 은행이 어떤 사회공헌활동을 했는지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별도 공시되지 않는다.
[윤혜진 인턴기자]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