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혼잡 줄인다...버스전용차로 확대하고 무제한 셔틀 투입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오전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지옥철’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지난 4월 11일 오전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자,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였다.
원 장관은 “김포골드라인 대체 수단으로 출퇴근 시간에 많은 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서울시 관할 구간에 버스전용차로가 없어) 차량 정체가 일어나기 때문에 시민 입장에선 버스를 이용하고 싶어도 이용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에 미지정된 버스전용차로 구간에 대해 즉각 전용차로 지정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서울시는 “대광위, 김포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위해 버스전용차로가 조속한 시일 내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서울시는 수도권 주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광역버스 증차, 노선 신설, 환승센터와 편의시설 개선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고촌역,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직행하는 셔틀버스를 대폭 늘린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원 장관은 “김포시청∼개화∼김포공항까지 버스전용차로가 지정되면 출퇴근 셔틀버스를 시민들이 지금보다 쾌적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5호선 연장 전까지 무제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국토부와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 해결 TF’를 구성하고 철도운영기관과 합동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내년 9월에는 김포골드라인 열차 5편성이 추가로 투입된다. 국토부는 5호선 연장과 GTX-D에 대해서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