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실적 부진 불가피”...NH證 목표가 8만원으로 내려

이성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5@mk.co.kr) 2023. 4. 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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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카카오 신사옥의 모습. (매경DB)
NH투자증권은 14일 카카오의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과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을 반영해 목표가를 8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의 실적 추정치 하향, 광고·포털 사업의 기업가치 하락과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상장 자회사의 주가 하락 등을 목표주가에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까지는 광고 비수기와 경기 둔화 영향으로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 광고 경기 회복과 함께 앱 내 광고 슬롯 확대가 실적에 조금씩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반기 중 예정돼 있는 오픈채팅 탭 분리와 프로필 영역 개편에 따라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카카오가 1분기 매출액 1조8500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경기 둔화에 따라 광고 사업 부진이 불가피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안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8일 인수한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빠르면 2분기부터 연결 기준 실적에 포함될 수 있다”면서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인수라는 큰 이벤트가 끝나고, 이제는 본업의 성장을 보여줘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33분 기준 카카오는 전일 대비 1.85% 오른 6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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