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주한호주대사 접견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해달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캐서린 제인 레이퍼 주한호주대사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레이퍼 대사와 면담을 통해 “대한미국은2030월드 엑스포를 부산에서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연말에 있을 최종 선정 과정에서 호주가 부산을 꼭 지지해줄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과 호주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외교, 안보,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한 전통적 우방국”이라며 “우리는 호주에 각별한 감사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에 호주가 파병하면서 피로 맺은 동맹국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주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미국 다음으로 세계 2번째로 한국전 파병 결정하고 무려 1만7000명에 이르는 많은 군인을 파병한 나라”라며 “호주군 참여한 가평전투는 중공군의 대대적 공세에 맞서서 싸움 끝에 승리한 전투로서 한국과 호주에서 역사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사님 외조부께서 6.25 전쟁에 참전하셨다고 들었다”며 “청춘의 나이에 이역만리 떨어진 한국으로 와 한국을 위해 싸워주신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다시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호주 육군에서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 장갑차를 호주에 수출하는 계약 체결한 바 있고 차세대 장갑차 도입 사업에 한국의 레드백 장갑차가 심사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기업의 장갑차가 최종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호주 국방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간절하게 희망한다”고 했다.
또 “한국과 호주는 광물 교역 및 투자 확대에 공급망 협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핵심 공급망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배터리 분양에서 특별히 기술과 자본을 갖춘만큼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이 풍부한 호주 사이에서 상호 보완적 파트너십을 이룰 수 있을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레이퍼 주한호주대사는 먼저 김 대표의 취임을 축하했다.
그는 “양국은 전략과 안보, 경제 분야에서 긴밀한 파트너다. 앞으로 양국이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의거해 양국관계를 더욱더 깊이 교류할 수 있길 고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추구하는 인도-태평양전략에 대해 환영의 말씀을 전한다”며 “역내에 많은 도전과제가 점증하는 가운데 호주와 한국 같은 유사 입장에 있는 나라들이 역내에서 적극 협력해나갈 수 있길 고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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