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범행에 총력 기울일 것" 검찰,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전담수사팀 구성

박상우 2023. 4. 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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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수사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의 지시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은 팀장 신준호 강력범죄수사부장을 포함해 검사 5명, 수사관 10여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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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 지시로 구성…"중대성과 심각성 깊이 인식"
수사팀, 검사 5명, 수사관 10명 구성…검경 협력해 신속처리 방침
검찰 ⓒ데일리안DB

검찰이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수사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의 지시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은 팀장 신준호 강력범죄수사부장을 포함해 검사 5명, 수사관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전담팀은 경찰과 협력해 경찰이 신청하는 영장을 신속히 처리할 계획이다. 경찰이 사건을 수사해 송치하면 보강수사를 통해 공범 등 범행의 총책과 배후를 밝혀 사건의 전모를 명확히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류를 도구로 삼아 미성년 학생들과 그 가족 등 공중의 안전을 위협하는 초유의 범행이라는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유사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2명씩 짝을 이룬 20∼40대 남녀 4명이 서울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 시음 행사라며 학생들에게 마약음료를 건넸다. 이들은 구매 의사를 확인하는 데 필요하다며 학생들에게 부모 전화번호를 받아 갔다.


피해 학부모들은 이후 조선족 말투를 쓰는 일당으로부터 "자녀가 마약을 복용했다고 경찰에 신고하거나 학교에 알리겠다"는 내용의 협박 전화를 받았다. 13일 기준 마약 음료를 마신 피해자는 학부모 1명을 포함해 총 8명이다.


현장에서 마약음료를 나눠준 아르바이트생 4명은 지난 5∼6일 모두 경찰에 체포되거나 자수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인터넷에서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를 보고 지원했을 뿐 마약 성분이 든 음료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후 마약음료를 직접 제조한 20대 남성과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일당이 피해 학생의 학부모에게 협박전화하는 과정에서 중계기로 휴대전화 번호를 변작한 30대 남성을 검거해 이달 10일 구속했다. 이들은 다음주께 중앙지검으로 송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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