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원희룡, 왜 싸우는 걸까…14일에는 '김포 골드라인' 대책 놓고 '신경전'

박찬제 2023. 4. 14. 1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 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 대책회의에서도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회의는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출근길 승객 2명이 호흡 곤란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나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히 열렸다.

이와 함께 시는 이날 김포 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한 특별대책도 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일 김포 골드라인 긴급 대책회의서 또 '대립'…'주택 실거래 정보' 공방에 이어 이틀째 신경전
원희룡 "서울시 관할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아냐…즉각 지정해 달라"
서울시 "협의 해온 바 없다" 해명자료로 반박…김포 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특별대책도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페이스북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 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 대책회의에서도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전날 국토교통부의 주택 실거래 정보 공방에 이어 이틀 연속 신경전을 벌인 것이다.


이날 회의는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출근길 승객 2명이 호흡 곤란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나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히 열렸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원 장관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현재 김포시 관할인 고촌∼개화는 버스전용차로로 지정됐으나 서울시가 관할하는 개화∼김포공항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오늘 이 시간 이후로 미지정된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즉각 전용차로 지정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발언이 보도된 후 서울시는 즉각 해명자료를 내 반박했다. 시는 "2021년 4월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서 ‘서울 방향 시간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설치를 협의요청한 것은 사실이고, 시도 효과검증 후 재논의하기로 했다"며 "이후 김포시나 대광위에서 서울시에 추가적으로 버스전용차로 설치에 대해 협의를 해온 바는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서울시는 대광위, 김포시와 적극 협의해 김포골드라인 혼잡완화를 위해 버스전용차로가 조속한 시일 내에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이날 김포 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한 특별대책도 내놨다. ▲역사 혼잡도 관리 지원 ▲버스 증차 등 골드라인 수요 분산 ▲버스중앙차로 신설 등 단기적 혹은 즉시 추진 가능한 사항들을 조속히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오 시장과 원 장관은 전날도 신경전을 벌였다. 오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부처 칸막이를 깨야 행정 수준이 높아집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중앙집권제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꽤 있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국토부의 주택 실거래 정보를 꼽았다.


그는 "국토부는 이런 기본적인 데이터조차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서울시에 충분히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결국 서울시는 구청에 요청해 자료를 받고 있다는데, 기가 막힌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원 장관은 곧바로 '오 시장님의 페북 글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반박 글을 올렸다.


원 장관은 "저 역시 광역자치단체장을 경험했기에 오세훈 시장의 문제의식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현행법상 지자체가 요청한다고 개인정보를 제한 없이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부처 칸막이를 깨야 행정 수준이 높아진다"는 비판에는 "윤석열 정부는 부처별 칸막이를 걷어내고 행정 효율과 국민 편익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플랫폼정부 구축을 역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