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159.8km' 괴물투…"타석에서 보고 싶긴 한데 상상하기 싫네요"

박윤서 기자 2023. 4. 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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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서 한번 보고는 싶은데 상상하기 싫다."

안우진은 지난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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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타석에서 한번 보고는 싶은데 상상하기 싫다."

안우진은 지난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특히 트랙맨 기준 직구 최고 구속 159.8km/h를 찍으며 화제를 모았다.

팀 9-2 승리를 이끈 안우진은 시즌 3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챙겼다. 에이스 면모를 과시 중인 안우진의 올 시즌 성적은 3경기 1승 1패 19이닝 29탈삼진 평균자책점 0.47이다.

14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1선발의 숙명이다. 어려운 일을 다 해주고 있다. 에이스는 에이스다"라고 치켜세웠다.

계속해서 홍 감독은 안우진에 관해 "(1선발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 1선발을 하기 위해 캠프에서부터 면담을 했는데 한국시리즈에서도 봤듯이 큰 경기를 즐길 줄 안다. 큰 경기에서 더 승부욕이 강해지고, 강한 에너지를 보여준다"라며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만약 현역 시절로 돌아가 안우진과 맞대결을 펼친다면 어떤 느낌일까. 상상을 해본 홍 감독은 "타석에서 한번 보고는 싶은데 상상하기 싫다"고 웃으며 "현역때 타격도 안 좋았는데 대결을 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 것 같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메이저리그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구사한 스위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위퍼는 일종의 변형 슬라이더이고, 횡으로 움직이며 일반 슬라이더보다 궤적이 크다. 최근 안우진은 인터뷰에서 스위퍼 구종에 대해 이야기 한 바 있다.

홍 감독은 "구종과 기술적인 것에 대해 말씀드릴 건 없다. 본인 성장에 있어 구종 선택은 격려해주는 차원일 뿐 관여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KIA전에서 이용규(좌익수)-이형종(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임병욱(우익수)-김동헌(포수)-박주홍(1루수)-김휘집(유격수)-김태진(3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 마운드는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지킨다. 지난 2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요키시는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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