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지지율 급락에 '의구심' 언급… "민심에는 겸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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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실시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평가에 관해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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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해법 수용에는 "믿어주신데 감사… 미래 열어줘"
대통령실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한 질문에 "민심에 대해서는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다만 "여론조사는 어떤 경우에는 참고하고 어떤 경우에는 참고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참고하지 않는 경우는 하루에 나온 여론조사가 오차 범위가 넘게 틀리면 어떤 여론조사를 믿어야 하는지 굉장히 의구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특히 "표본 추출이나 질문지 구성이나 과학적 방법인가에 대해 의문점을 갖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참고하는 경우도, 참고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15명 중 10명의 유가족이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을 수용하고 배상금을 수령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정부의 해결책을 믿어주신 데 대해 감사함을 표한다"며 "한일관계의 미래를 열어주신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실시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평가에 관해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5%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조사 대비 4% 포인트 하락해, 지난 11월 3주차(29%) 이후 약 5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4% 포인트 상승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취임 후 석달 째인 작년 7월 말 처음 30% 아래로 떨어졌고 8월 초와 9월 말 최저치 24%를 기록했다. 이후 한동안 20%대에 머물렀다 회복해 지난주까지 30%대를 유지해왔다. 이같은 수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셋째주 여론조사 결과와 같다. 당시 박 전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긍정 25%, 부정 64%였다.
이번 조사 방식은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했으며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8.2%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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