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왕래·교역 ‘0’…통계로 확인된 ‘남북관계 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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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과 남북관계 경색이 길어지면서 지난해에도 남북 간 왕래가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인적·차량 왕래가 모두 '0'으로, 단절된 남북관계가 숫자로 확인된 셈이다.
통일부가 14일 발간한 '2023년 통일백서'의 남북관계 주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 간 왕래 인원은 0명이었다.
2016년 개성공단 중단 조치 전까지 남북 간 왕래 인원은 10만명을 넘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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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과 남북관계 경색이 길어지면서 지난해에도 남북 간 왕래가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인적·차량 왕래가 모두 ‘0’으로, 단절된 남북관계가 숫자로 확인된 셈이다.
통일부가 14일 발간한 ‘2023년 통일백서’의 남북관계 주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 간 왕래 인원은 0명이었다. 2016년 개성공단 중단 조치 전까지 남북 간 왕래 인원은 10만명을 넘나들었다.
단절된 남북관계는 차량 왕래 현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경의선과 동해선 육로를 통해 남북 사이를 왕래한 차량 역시 지난해 2년 연속 한 대도 없었다. 2020년 경의선을 이용해 312건의 왕래가 이뤄졌던 것과 대비된다. 선박·항공기 왕래는 2019년부터 4년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
남북 관계 단절은 교역액 통계에서도 드러났다.
남한에서 북한으로 보내는 ‘반출액’은 2021년 1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2022년에는 반출 2건에 13만6000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출 품목은 대북 인도지원 물자였다.
통일 백서에는 100만달러 이하는 ‘0’으로 표기하는 통일부 통계 작성 기준에 따라 ‘0’으로 표기됐다.
대북 인도적 지원도 줄었다. 지난해 지원된 금액은 민간 차원 20억원, 정부 차원 6억원이다. 정부 지원액의 경우 2019년 106억원, 2020년 125억원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정부 차원의 이산가족 상봉은 2017년 방북 상봉을 이후로 단 한건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민간 차원에서 이루어진 3건의 서신 교환이 전부였다.
한편 북한이탈주민은 지난해 67명을 기록했다. 2021년 63명에 이어 2년째 60명대이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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