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교체 후 돈 많이 쓴 첼시, 올여름은 매각의 시간…9명 방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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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9명을 내보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는 14일(한국시간)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출전이 어려워져 재정적인 문제에 직면한 첼시는 다가오는 여름 '바겐세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대항전 참가를 통한 수익을 기대할 수 없게 됐으니 선수 매각 대금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미러'는 올여름 방출될 수 있는 선수로 9명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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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첼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9명을 내보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는 14일(한국시간)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출전이 어려워져 재정적인 문제에 직면한 첼시는 다가오는 여름 '바겐세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해 구단주가 바뀌었다. 첼시의 성공 시대를 이끈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떠나고 토드 볼리 회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첼시 소유권을 사들였다.
볼리 회장 체제로 새 출발한 첼시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웨슬리 포파나, 마르크 쿠쿠렐라, 라힘 스털링, 칼리두 쿨리발리 등을 영입하며 2억 8,000만 파운드(약 4,562억 원) 이상 지출했고, 지난 겨울 또 3억 3,000만 파운드(약 5,376억 원) 가량을 썼다. 엔소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브누아 바디아실 등을 데려왔다. 선수들과 장기 계약을 체결해 장부상 지출을 퍼트리는 방식을 활용하면서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 없이 많은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선 이적료 수익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첼시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위권에서 허덕이고 있다. 현재 11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뿐 아니라 유럽 대항전 출전 자체가 어려워진 상태다. 유럽 대항전 참가를 통한 수익을 기대할 수 없게 됐으니 선수 매각 대금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미러'는 올여름 방출될 수 있는 선수로 9명을 언급했다.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잉글랜드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와 코너 갤러거, 그리고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루벤 로프터스치크, 마테오 코바치치, 크리스천 풀리식이 매각 후보군에 포함됐다. 이미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매각 대상이었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하킴 지예시도 결국 첼시를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베테랑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의 이적 가능성도 거론됐다.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다가 최근 복귀한 캉테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높은 주급을 받고 있는 캉테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결별한다면 첼시는 급여를 상당량 절감할 수 있다.
마지막 선수는 인테르밀란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 로멜루 루카쿠다. 루카쿠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2021년 여름 첼시에 복귀했지만, 활약상이 기대 이하였던 데다가 잡음까지 일으키면서 임대를 통해 다시 인테르로 돌아간 상태다. 첼시가 새 스트라이커를 물색하고 있는 만큼 다음 시즌에도 첼시에선 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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