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5·18 참배에…김웅 "'조상 묘 파기' 아니냐"

박현주 2023. 4. 14.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30여분간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최고위원이 가야 할 곳은 국립 5·18 민주묘지가 아니라 자신의 집"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명록에 사과의 뜻 남겨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30여분간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방명록에 '광주시민의 아픔과 민주 영령님들의 희생을 늘 기억하겠다. 깊이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적었다.

이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34일 만에 하는 사과가 진심 어린 사과겠나"라며 "그저 김 최고위원이 잘하는 '조상 묘 파기'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김 최고위원이 가야 할 곳은 국립 5·18 민주묘지가 아니라 자신의 집"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사진은 참배 직전 김 최고위원이 작성한 방명록의 글귀. [이미지제공=국립 5·18 민주묘지관리사무소, 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1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서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이라고 한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빗댄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전 목사 우파 천하통일', '제주 4·3은 격 낮은 기념일' 등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새로 구성되는 윤리위원회를 통해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 현재 김 최고위원은 지난 4일 "당에 자숙하는 의미로 4월 한 달 동안 최고위 참석 및 모든 언론 출연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자숙에 들어간 상태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