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당 지도부 만류했는데도…유정인·이봉준 서울시의원 '임시회 기간' 골프모임 논란

박찬제 2023. 4. 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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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업무시간 골프연습 논란과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산불 와중에 술자리 비판이 거센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임시회 회기 기간에 당 지도부 만류에도, 지인들과 골프를 친 사실이 확인돼 빈축을 사고 있다.

14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소속인 유정인 시의원과 이봉준 시의원은 제317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7일 지인들과 여주의 한 골프장에서 모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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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4월 5일~10일 제317회 임시회 소집…예결위 소속 유정인·이봉준, 7일 여주서 골프 모임
국민의힘 서울시당 지도부 "골프 모임 취소하고 연기해 달라" 당부…"취소하겠다" 하고 다녀와
이봉준 "이미 잡힌 예약 전부 해약하기 힘들어…개인적으로 가실 분들은 가시라고 말했다"
유정인 "회기 기간 중 골프 모임 참석 '반성'…초선 시의원이라 실수, 앞으로 의정활동 조심하겠다"
서울시의회ⓒ연합뉴스

최근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업무시간 골프연습 논란과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산불 와중에 술자리 비판이 거센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임시회 회기 기간에 당 지도부 만류에도, 지인들과 골프를 친 사실이 확인돼 빈축을 사고 있다.


14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소속인 유정인 시의원과 이봉준 시의원은 제317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7일 지인들과 여주의 한 골프장에서 모임을 가졌다. 유 의원과 이 의원 모두 시의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와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당초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친목 도모'를 위해 지난 4일 골프 모임을 갖기로 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 의결을 위해 이튿날인 5일로 제317회 임시회가 결정되면서, 골프모임 날짜는 4월 7일로 연기됐다.


당시 골프모임 예약은 이 의원이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총 7팀이 여주의 한 골프장에서 모이기로 했다. 그런데 예결위에서 "시교육청 추경안 심의를 위해 5~7일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결론이 나면서 임시회 기간은 10일까지로 연장됐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지도부는 "골프 모임을 취소하고 다음으로 연기해달라"는 취지로 당부했고, 골프 모임을 위해 시의원들이 모인 전체 채팅방에도 이 같은 메시지가 전해졌다. 이에 7팀 모두 일정을 취소하겠다는 답변을 했고, 당 지도부 역시 이 답들로 골프 모임이 취소된 줄 알았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유정인, 이봉준 의원은 골프를 강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말고도 국민의힘 소속 또 다른 시의원 한 명도 같은 날 골프를 치러 나가 결국, 이날 7팀 가운데 4팀이 취소되고 3팀이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 의원은 "제317회 임시회가 잡히면서 우리(국민의힘) 시의원들이 골프를 치러가기로 했다가 취소한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이미 잡힌 부킹(예약)을 전부 해약하기는 힘들어서 '개인적으로 가실 분들한테는 가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골프라는 것이 한 번 예약이 잡히면 같이 모이기로 한 지인 분들에게 결례가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의무감이 있어 참석했다"며 "회기 기간 중에 골프 모임에 참석한 것에 대해 문제를 인식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선 시의원이라 실수한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 의정 활동을 하면서 항상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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