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부시장 "환경문제 경중 불문, 엄중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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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서산시 부시장이 14일 언론브리핑에서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사안의 경중을 불문하고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서산시는 현대오일뱅크의 용수에서 배출허용기준 이상의 오염물질이 검출된 일과 부석면 칠전리 부숙토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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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식 기자]
▲ 구상 서산시 부시장이 14일 언론브리핑에서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사안의 경중을 불문하고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
ⓒ 방관식 |
구상 서산시 부시장이 14일 언론브리핑에서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사안의 경중을 불문하고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서산시는 현대오일뱅크의 용수에서 배출허용기준 이상의 오염물질이 검출된 일과 부석면 칠전리 부숙토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구 부시장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서산시 공공폐수처리장이 아닌 현대오일뱅크 자체 폐수처리장을 거쳐 배출하고 있었으나 일부 폐수배출시설에 대한 변경 신고를 통해 자체 폐수처리된 용수를 현대 OCI의 공업용수로 재이용했다.
이 과정에서 배출허용기준 이상의 오염물질이 검출됐으며, 이후 해당 용수는 현대 OCI에서 재사용 후 자체 처리돼 대죽공공폐수처리장으로 방류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3월 충남도는 현대오일뱅크에서 현대 OCI로 연결되는 폐수 이송 배관에 대해 폐쇄 명령을 발령하고 폐쇄 조치를 완료했다.
현재 시는 대죽공공폐수처리장에 유입되는 오염수 관리를 위해 매주 1회 폐수를 방류하는 기업체를 방문하는 등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 OCI의 경우 주 1회에서 주 5회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금강유역환경청에 현대 OCI의 폐수처리시설 및 페놀류 등에 대한 정기 검사를 요청하고 지난 13일 합동 점검을 했다.
부석면 칠전리 일원에 살포된 부숙토는 문제가 더 꼬였다.
부숙토 성분분석 결과 유기물질 함량 미달로 부적합한 사실이 확인돼 공주시에 해당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과 회수 조치 명령을 요청했으나 공주시가 행정처분 불가 결정을 내린 것.
이후 서산시가 법령에 규정된 부숙토 살포 기준과 살포량 등 위법 의심 사항에 대해 서산경찰서에 조사를 의뢰하고, 부숙토 살포 업체를 직접 고발했으나 언제 해결책이 나올지는 알 수 없다.
부숙토는 관련 법령에 따라 사람의 식용 및 가축의 사료 생산을 목적으로 작물 등을 재배하는 토지에는 사용해선 안 되며 1000㎡당 연간 4톤 이상을 사용하면 안 된다.
구 부시장은 "불법행위에 대한 제도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인 지도와 점검을 할 수 있도록 환경부에 권한 이양을 건의하고, 부숙토에서 발생하는 악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충청남도 악취방지법 관리·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어울러 "현대오일뱅크와 같은 환경부 통합 허가 사업장에 대해서는 지도·점검 권한이 있는 금강유역환경청과 합동 점검을 확대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환경단체 관계자 김아무개씨는 "그동안 서산시에선 셀 수도 없는 환경문제가 터져 나왔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뭐 하나 확실하게 매듭을 짓고 넘어간 것이 없다"면서 "이번에야 말로 서산시가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뭔가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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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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