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00골' 손흥민, 다음 목표는 호날두

손흥민(왼쪽, 토트넘홋스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0호 골에 도달한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이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기록에 도전한다.

15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본머스가 2022-2023 EPL 31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8일 열린 30라운드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전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전반 10분 먼 거리에서 감아 찬 슈팅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EPL 100호 골 고지를 밟았다. 역대 34번째, 아시아 선수 중에선 최초의 기록이었다.

1990년대 사우샘프턴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맷 르티시에와 함께 역대 EPL 득점 공동 33위가 된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32위 호날두다.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 당장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호날두는 2003년부터 2009년,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두 차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몸담으며 리그에서 103골을 넣었다.

호날두를 넘어선 이후에는 디디에 드로그바(104골), 대런 벤트(106골), 폴 스콜스(107골), 피터 크라우치(108골), 라이언 긱스(109골) 등 또 쟁쟁한 선수들이 사정권에 들어온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이 3골을 추가한다면 호날두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는 동시에 이번 시즌 EPL 10골에도 도달한다. 2015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하며 EPL에 첫 발을 내디딘 손흥민은 두 번째 시즌부터 득점왕에 오른 지난 시즌까지 연이어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도 10골을 넘어설 경우, 기록은 7시즌 연속으로 늘어난다.

본머스전은 새 기록에 다가설 수 있는 기회다. 손흥민의 통산 본머스전 기록은 9경기 5골 2도움이다. 특히 홈 4경기에선 3골 2도움으로, 한 경기를 제외하곤 매번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