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故김문기, 이재명에게 '칭찬받았다' 자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성남의뜰' 관련 부제소 특약 내용을 보고하고, 이 대표에게 칭찬을 받아 좋아했었다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의 증언이 나왔다.
유 전 본부장은 이어 '피고인(이 대표)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며 대장동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김 전 처장이 사업의 핵심 실무자인 것을 알고 있었나'는 검찰 질문에 "이 대표가 인식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실무 책임자로 직접 보고하러 들어갔었는데 김 전 처장이 핵심 책임자인 것을 모를 리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공단 공원화 사업 성남시 지시로 변경…관련 사항 정진상으로부터 요구받아"
"김문기 대장동 사업 실무 책임자라 직접 보고한 적도… 이재명, 모를리 없어"
"출소 후 김문기 유족 만나…'이우종이 연락 와 회유 시도했다' 들어"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성남의뜰' 관련 부제소 특약 내용을 보고하고, 이 대표에게 칭찬을 받아 좋아했었다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의 증언이 나왔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4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유 전 본부장은 '김 전 처장이 계속 공원 사업비를 부담할 성남의뜰과 공원 사업비 담보 방안을 검토해서 보고했는데 이에 대해 알고 있냐'는 검찰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 칭찬을 받고 좋아하는 것을 들었다"고 답했다.
유 전 본부장은 "특히 부제소 특약을 넣은 것에 대해 이재명 당시 시장으로부터 '굉장히 잘했다'며 칭찬을 받았다고 저한테 와서 자랑한 게 생각난다"며 "(부제소 특약) 그 부분은 나도 잘했다고 생각했다. 김 전 처장이 낸 아이디어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1공단 공원화 사업의 추진 일정이 당시 성남시의 특별지시에 따라 변경되기도 했던 점을 언급하며 "관련 사항을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으로부터 요구 받았다"고 진술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어 '피고인(이 대표)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며 대장동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김 전 처장이 사업의 핵심 실무자인 것을 알고 있었나'는 검찰 질문에 "이 대표가 인식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실무 책임자로 직접 보고하러 들어갔었는데 김 전 처장이 핵심 책임자인 것을 모를 리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위례 사업뿐만 아니라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서도 김 전 처장과 함께 이재명 시장에게 직접 보고한 적도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의 '2021년 12월 공직선거법 위반 발언이 불거진 후 한 두 달 뒤 이재명 선거 캠프에 있었던 이우종 경기아트센터 사장이 김 전 처장 유족과 연락하며 회유하려 한 사실을 알고 있는가'는 물음에 "출소 후 김 전 처장 부인을 만난 적이 있다"며 "그때 이우종이 와서그렇게 했다고(회유)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들은 것은 '와서 좋은 소리 좀 해달라'는 그런 내용을 들었다"며 "'가급적이면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안 했으면 좋겠다', '우리 좀 도와주면 안되겠느냐'고 말했다고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방송사 인터뷰·국정감사 등에서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방송에 출연해 김 전 처장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성남시장) 재직 때 몰랐고 하위 직원이었다. 알게 된 것은 경기지사가 됐을 때 기소된 다음"이라고 답했는데, 검찰은 이 발언이 당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로 보고 있다.
김 전 처장은 지난 2021년 12월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진행될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한 상태로 발견됐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눈만 뜨면 6살 딸 성폭행한 계부, 친모는 "그래도 남편과 다시 합칠 것"
- 男제자와 11번 성관계한 유부녀 기간제 女교사 "충분히 성숙, 성적학대 아냐"
- 유동규 "정진상에게 명절마다 뒷돈 1000만원 건넸다"
- 유동규 측 "정진상·김용 보석 요구? 어처구니 없다"
- 유동규 "정진상, 이재명과 본인 동일시…얘기 나눈 모든 것 결국 이뤄져"
- 한동훈 "이재명, 판사 겁박…최악의 양형 사유"
- 빗속에서 집회 나선 이재명 "이재명 펄펄하게 살아서 인사드린다" (종합)
- 윤 대통령 "페루, 중남미 최대 방산 파트너…양국 방산 협력 확대 기대"
- 클리셰 뒤집고, 비주류 강조…서바이벌 예능들도 ‘생존 경쟁’ [D:방송 뷰]
- ‘도미니카전 필승은 당연’ 류중일호 경우의 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