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속 목줄 끊어준 소방관”…강릉 산불서 동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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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상당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 당시 소방관들이 반려견들의 목줄을 풀어준 덕에 동물들의 피해가 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2일 강릉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동물 피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형 산불임에도 동물 피해가 크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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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박한 상황서도 목줄 끊어준 소방대원”
“동물 도망갈 수 있어 피해 줄여”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상당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 당시 소방관들이 반려견들의 목줄을 풀어준 덕에 동물들의 피해가 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2일 강릉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동물 피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형 산불임에도 동물 피해가 크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이 단체는 “산불을 진화하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동물들이 도망갈 수 있도록 목줄을 끊어 준 소방대원들과 구조하는데 힘쓴 강릉시, 그리고 지역 내 동물단체 활동가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단체는 “이번 산불로 이재민들은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고, 이는 동물도 마찬가지”라며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동물의 피해를 조사하고 구호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잿더미가 된 집 앞에 앉아있는 고양이와 인식표를 한 채 돌아다니는 개들이 현장에서 발견됐다”며 “어떤 개는 다리를 절뚝이고 있었고, 어떤 개는 활동가가 챙겨주는 사료와 물을 허겁지겁 먹으며 배를 채웠다. 불행 중 다행히도 큰 상처는 없어 보였고, 현재는 지자체 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단체는 “가슴 아픈 소식들도 있었다”며 “누군가는 대피하는 과정에서 반려동물을 놓쳤고, 평소 길고양이의 밥을 챙겨주던 주민은 화상 입은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한다”며 고통스럽게 죽어간 동물들의 명복과 평안을 빈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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