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 어린 여중생 때리고 담뱃불로 지진 ‘무서운’ 10대들

손재호 2023. 4. 14. 14: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신들보다 한 살 어린 여중생 뺨을 때리는 것도 모자라 담뱃불로 손등을 지지는 등 가혹행위를 벌인 10대들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이들은 피해 학생이 자신들에 대한 험담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양 등은 2021년 2월 울산 한 PC방 옥상에서 자신들보다 한 살 어린 C양 뺨을 20회 가까이 때린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 가해 학생 4명에게 중형 구형
자신들에 대한 ‘험담’했단 이유로 가혹행위
머리에 음료수 붓고 상의 벗기기도
국민일보 자료사진


자신들보다 한 살 어린 여중생 뺨을 때리는 것도 모자라 담뱃불로 손등을 지지는 등 가혹행위를 벌인 10대들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이들은 피해 학생이 자신들에 대한 험담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14일 울산지법 형사11부(이대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양 등 10대 4명 관한 결심 공판에서 A양에게 징역 장기 8년 6개월·단기 5년 6개월을, B양에게 장기 5년·단기 3년을, 나머지 두 명에게 각각 단기 2년·장기 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A양 등은 2021년 2월 울산 한 PC방 옥상에서 자신들보다 한 살 어린 C양 뺨을 20회 가까이 때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또 담뱃불로 C양 손등을 지지는가 하면 씹던 껌을 머리카락에 붙이거나 머리에 음료수도 부었다.

이들 일당은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C양 상의를 벗기기도 했다.

A양은 약 보름 전에도 C양을 때리고 그의 옷 등을 빼앗았다고 한다.

A양 등 가해자들과 C양은 다른 학교를 다녔지만 얼굴 정도는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자들은 C양이 자신들에 대한 험담을 한다는 말을 듣고는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이들은 또 다른 학교폭력에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병합해 재판을 받고 있다.

특히 A양은 추가 범죄 행위가 많아 재판부 선고 전 이례적으로 법정에서 직권 구속됐다.

A양은 1년 전쯤 소년원을 다녀왔지만, 이후에도 학교폭력과 특수절도, 특수상해 등 범죄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재판부는 A양을 구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 결심 공판에서 판사 직권으로 영장 심문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 A양 등에게 “범행이 반복되면 중형이 불가피한데, 왜 계속 범행하느냐”고 지적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