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이천웅, 인터넷 불법 도박 행위 시인…구단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김태훈 2023. 4. 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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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트윈스 이천웅(34)이 인터넷 불법 도박 행위를 시인했다.

LG트윈스는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인터넷 도박 사건에 이천웅이 연루된 사실과 관련해 여러 차례 면담과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천웅이 지난 12일 혐의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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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이천웅. ⓒ 뉴시스

프로야구 LG트윈스 이천웅(34)이 인터넷 불법 도박 행위를 시인했다.


LG트윈스는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인터넷 도박 사건에 이천웅이 연루된 사실과 관련해 여러 차례 면담과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천웅이 지난 12일 혐의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즉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알렸다. 향후 검찰 조사와 KBO의 후속 조치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이어 LG는 김인석 대표이사의 사과문을 전했다. 김인석 대표이사는 "이천웅이 불법 인터넷 도박이라는 행위로 팬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LG는 앞으로 재발 방지와 부정행위 근절을 위해 준법 및 인성교육 등 선수단 관리와 교육을 심층 강화하여 KBO가 지향하는 클린베이스볼 정착에 더욱 노력하는 구단이 되겠다"며 "다시 한 번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천웅은 제3자를 거쳐 온라인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도박에 투입된 정확한 금액 규모와 방법 등은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023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달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프로야구 A구단 소속 선수가 불법 도박에 연루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KBO는 사법기관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달 6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LG는 "이천웅에 대한 제보가 들어온 사실을 파악한 후 3월 말 1차 면담을 가졌다. 이천웅은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이천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LG는 "이천웅이 잔류군으로 이동한 이후 자체 조사와 면담을 추가로 진행했고, 이천웅이 불법 도박 사실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천웅은 2021시즌 36안타 2홈런 16타점 20득점 타율 0.199 OPS 0.576으로 부진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지난 시즌에는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는 4경기 교체로 투입돼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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