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쇼트트랙 코치 채용 재공고…이번엔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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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임자가 없어 끝내 무산됐던 성남시청 쇼트트랙 코치 채용이 재개된다.
성남시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빙상 코치 공개채용 공고'를 내고 지도자 영입에 다시 나섰다.
이 과정에서 최민정 등 성남시청 선수들이 SNS를 통해 코치 채용과 관련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다만 성남시청이 국내 최강 전력을 갖춘 만큼 코치 채용을 더 이상 늦추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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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적임자가 없어 끝내 무산됐던 성남시청 쇼트트랙 코치 채용이 재개된다.
성남시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빙상 코치 공개채용 공고'를 내고 지도자 영입에 다시 나섰다. 쇼트트랙으로 종목명을 특정했으며 빙상팀 선수 발굴과 육성, 훈련 지도 등을 총괄 관리하도록 임무를 부여했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 1월 공석인 쇼트트랙 코치 채용을 진행했으나 여러 논란 끝에 결국 '합격자 없음'으로 결론 내리고 해당 인력을 뽑지 않았다.
특히 1월 채용 땐 러시아로 귀화해 지난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지원해 화제를 뿌렸다.
빅토르 안을 비롯 2018 평창 올림픽 때 한국 대표팀 감독을 지휘했던 김선태 전 감독 등이 면접을 봤으나 성남시청은 결국 합격자를 선정하지 않고 다음으로 미뤘다. 스포츠계에선 연봉 5000만원도 안 되는 성남시청 코치 자리를 놓고도 빙상계 파벌싸움이 반복된 끝에 결론이 나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민정 등 성남시청 선수들이 SNS를 통해 코치 채용과 관련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다만 성남시청이 국내 최강 전력을 갖춘 만큼 코치 채용을 더 이상 늦추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청은 거의 10년 가까이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로 군림한 최민정과 '포스트 최민정' 1순위로 꼽히는 김길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리스트 이준서, 전 남자 국가대표 김다겸도 성남시청 소속이다.
성남시청이 몇몇 지도자들에 대한 여론의 거센 역풍을 경험한 적이 있어 이번 채용에서도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판단하고 저울질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민들 세금으로 운영되는 팀인 만큼, 지도자의 실력과 함께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성남시청은 내달 1일 전후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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