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공감' 대표 "상표권, 견미리 가족 소유?…기부 받았을 뿐" [직격인터뷰]

조혜진 기자 2023. 4. 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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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이다인의 결혼식 축의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견미리 측이 기부처로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견미리가 택한 기부처 공생공감의 대표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견미리는 딸 이다인과 사위 이승기의 결혼식 축의금을 한국장장애인정보협회와 공생공감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견미리 가족이 공생공감에서 운영하는 '미리빨래방'의 상표권을 갖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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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이승기 이다인의 결혼식 축의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견미리 측이 기부처로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견미리가 택한 기부처 공생공감의 대표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14일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견미리 가족은 '미리빨래방'과 '미리나눔터'의 상표권을 가지고 있다. 견미리는 딸 이다인과 사위 이승기의 결혼식 축의금을 한국장장애인정보협회와 공생공감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견미리 가족이 공생공감에서 운영하는 '미리빨래방'의 상표권을 갖고 있다는 것.

해당 보도에서는 공생공감 관련 등기를 확인했다. 이에 따르면 공생공감의 법인 성립일은 2022년 12월 21일이며, '미리빨래방'과 '미리나눔터'의 상표권 출원일은 각각 2022년 7월과 10일이다. 출원인은 '주식회사 더대운'으로, '더대운'은 견미리 아들 이기백 씨가 대표 이사, 견미리가 사내이사로 있는 가족 회사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공생공감 이금주 대표는 14일 엑스포츠뉴스에 "더대운이 어딘지도 모른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상표권 등록은 더대운으로 되어있을지라도, 공생공감은 더대운과는 전혀 상관없이 재능 기부를 받아 캐릭터를 만들었을 뿐 모든 사용 권리는 자신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와 견미리는 개인적인 인연은 없었으나, 2년여 전 소개를 받아 알게된 사이다. 이 대표는 "제가 혼자 봉사할 때 물품 등을 지원해주셨다. 개인이 물품 기부를 받으면 기부 영수증이 안 되고, 법인 등록번호가 있어야 한다. 저와 뜻이 맞아 봉사 하는 분들이 있어 설립을 하게 됐다"며 법인성립일은 2022년 12월이지만, 그보다 훨씬 전인 지난해 봄부터 공생공감을 준비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미리빨래방'의 상표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용산에서 15년 이상 혼자 봉사를 하다가, 사단법인 만큼은 현장에서 뛰었던 경험으로 만들어야겠다해서 개인적으로 의뢰를 한 것"이라며 해당 건 역시 견미리 측에서 기부를 제안했으나 이 대표가 직접 금액을 지불해 디자인을 완성시켰다고 첨언했다.

그는 "(견미리의) 아들 친구가 미대에서 디자인하는 친구가 있다더라"며 견미리 측이 상표권과 관련해 디자인 등 많은 것들을 해결해줬음을 밝혔다. 또 이 대표는 모든 사용 권리는 자신에게 있음을 재차 강조, "혜택 받는 사람들에게는 고마운 분들 아니냐"며 적극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엑스포츠뉴스는 이승기 이다인 측에도 확인을 시도했다.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 측은 "확인해보겠다"고 밝혔으며, 이다인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견미리는 하객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결혼식 축의금을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와 사단법인 공생공감을 통해 기부한다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진 뒤 일각에서는 공생공감이 운영하는 빨래방 이름이 '미리'라며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공생공감 측은 견미리는 후원자일 뿐 법인 소유자는 아니라는 해명을 전한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휴먼메이드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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