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 또 언급한 이재용…"인간의 기술·인내력은 황홀할 정도"

문채석 2023. 4. 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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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증권을 방문해 임직원 소통 활동을 했다.

작년 8월 사면·복권 후 금융권 계열사 방문은 지난 2월 삼성화재 이후 두 번째다.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삼성전자 천안·온양 캠퍼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삼성SDI 수원사업장을 방문했다.

전날 삼성전자 등 8개 삼성 계열사가 이재용 회장 뜻에 공감해 강원도 강릉, 충남, 경북, 전남 산불 피해 복구 지원금 3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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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찾아 "열정적으로 일하고 편하게 쉬자"
아들 넷 사내커플 직원에 "딸도 추가로 가지면 행복" 농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증권을 방문해 임직원 소통 활동을 했다. 작년 8월 사면·복권 후 금융권 계열사 방문은 지난 2월 삼성화재 이후 두 번째다.

14일 재계 취재 결과 이 회장은 전날 삼성증권 본사를 찾아 현장 영업 직원을 격려하고 환담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회장은 간담회에서 한 직원이 "좋은 기운을 얻어서 성장기업 발굴에 더 매진해야겠다"고 하자 "저도 여러분에게서 좋은 기운을 받아야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작년 8월26일 경기도 수원사업장을 찾아 MZ세대 직원과 기념 촬영하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이 회장은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시기 휴가를 소재로 대화하다가 "열정적으로 일하고, 쉴 때는 가족, 지인들과 편안하게 쉬자"고 했다.

이어 위대한 건축물로 파나마 운하와 미국 후버댐을 꼽았다.

이 회장은 "바다와 여러 호수를 연결하는 운하와 댐, 그리고 거대한 배들이 지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으면 인간의 기술과 의지, 인내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황홀할 정도"라며 "강인한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월21일 영상디스플레이(VD) 신입사원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기억에 남는 출장지로 파나마운하를 꼽았다. 그는 "거대한 풍경도 장관인데, 인간의 지혜와 노동력으로 위대한 자연의 힘을 활용했다는 게 놀라웠다"고 했다.

쌍둥이를 포함해 아들 4명을 키우는 사내 커플 직원에게는 "키우기 쉽지 않았겠다"면서 "딸도 추가로 가지면 행복해지지 않겠나"라고 농담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작년 8월19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한 후 직원과 기념 촬영하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이 회장은 복권 후 8개월간 제조업 계열사 위주로 현장 경영을 해왔다.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외 사업장을 찾았다.

지난 2월 한 달간 계열사 현장을 다섯 번 찾았다.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삼성전자 천안·온양 캠퍼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삼성SDI 수원사업장을 방문했다.

지난달 24일 중국 톈진 삼성전기 공장 방문에 앞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소속 톈진 주재원과 법인장을 만나 근무 애로 사항을 들었다.

봉사, 기부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7일 삼성전자 스마트시티(구미사업장)를 찾아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직원 9명과 만나 "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싶은데 얼굴이 알려진 탓에 쉽지 않다"며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했다.

전날 삼성전자 등 8개 삼성 계열사가 이재용 회장 뜻에 공감해 강원도 강릉, 충남, 경북, 전남 산불 피해 복구 지원금 3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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