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초거대AI에 3901억원 투입…미래 전략산업 육성

오수연 2023. 4. 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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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3901억원을 투입해 초거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027년까지 책 15만권 분량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초거대 AI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우선 민간의 초거대 AI 개발·고도화를 지원하는 기술·산업 인프라를 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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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초거대AI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

정부가 올해 3901억원을 투입해 초거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027년까지 책 15만권 분량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초거대 AI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5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민간 전문 영역에 초거대 AI를 도입하고 정부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에서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방안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챗GPT 열풍으로 AI 일상화가 촉발됐다. 전 세계적으로 초거대 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속도전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다. 정부는 그간 AI 정책 성과에 더해 초거대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390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민간의 초거대 AI 개발·고도화를 지원하는 기술·산업 인프라를 확충한다. 산업계 수요를 기반으로 분야별 특화 학습용 데이터와 비영어권 시장 공략을 위한 동남아·중동 등 언어 데이터를 2027년까지 200종(책 15만권 분량) 구축한다. 초거대 AI 한국어 성능 향상을 위해 고품질 말뭉치와 한국어 응용말뭉치를 2027년까지 130종 구축할 계획이다.

초거대 AI의 활용 과정에서 나타난 최신정보 미반영, 거짓 답변 등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신규로 추진한다. 기존 딥러닝의 학습 능력·신뢰성 등을 개선하기 위한 기초연구(2022~2026년 2655억원)에 더해 논리적 리즈닝(인과관계 이해), 편향성 필터링, 모델 경량화·최적화 등 현재 초거대 AI 한계 돌파를 위한 기술을 개발한다. 초거대 AI 개발·운영에서 필요한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지원하기 위해, 국산 AI 반도체 기반의 고성능·저전력 K-클라우드를 초거대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AI 반도체 소프트웨어(SW) 및 데이터 가속 처리 하드웨어(HW) 등을 개발·실증한다.

두 번째로 초거대 AI 산업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법률, 의료, 심리상담, 문화·예술, 학술·연구 등 민간 전문영역에 초거대 AI를 접목하는 ‘초거대 AI 5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행정·공공기관 업무를 효율화하는 초거대 AI 응용서비스를 개발한다.

초거대 AI 기반의 혁신적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초거대 AI 모델, 컴퓨팅 자원 등을 종합 지원하고, 메타버스 공간에서 초거대 AI를 지능형 비서 등으로 시각화·서비스하는 융합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또한 초거대 AI 개발·활용에 전문화된 글로벌 수준의 인재를 추가 양성한다.

세 번째로 범국가 AI 혁신 제도·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힘쓴다. 초거대 AI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개인정보, 지식재산권 등 기존 제도를 정비한다. 초거대 AI 서비스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요인을 찾고 비윤리·유해성 표현 및 사실 왜곡 등을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셋을 구축한다. 초거대 AI 확산에 따른 일자리, 보안 등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고 수용력을 향상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초거대 AI 역량이 곧 개인, 기업,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의 독자적 초거대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초거대 AI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면서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똑똑한 인공지능으로 국민과 함께 디지털 경제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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