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웅 불법 도박 인정… LG “검찰 수사 협조할 것”

김철오 2023. 4. 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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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외야수 이천웅(34)이 인터넷 불법 도박 행위를 시인했다.

LG 구단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인터넷 도박 사건에 이천웅이 연루된 사실과 관련해 수차례 면담과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천웅이 지난 12일 혐의를 인정했다. 구단은 사실을 파악한 즉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통했다. 향후 검찰 조사와 KBO의 후속 조치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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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이천웅, 12일 구단 조사서 시인
LG, 김인석 대표이사 명의 사과문 발표
LG 트윈스 1번 타자 이천웅이 2020년 5월 29일 광주 북구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출루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야수 이천웅(34)이 인터넷 불법 도박 행위를 시인했다.

LG 구단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인터넷 도박 사건에 이천웅이 연루된 사실과 관련해 수차례 면담과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천웅이 지난 12일 혐의를 인정했다. 구단은 사실을 파악한 즉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통했다. 향후 검찰 조사와 KBO의 후속 조치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연고의 프로야구 선수의 인터넷 불법 도박 제보는 2023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을 앞둔 지난달 하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로 들어갔다. 소문은 빠르게 퍼졌고, 제보 속 선수로 이천웅이 거론됐다.

이에 대해 LG 구단은 “지난달 말 1차 면담에서 사실을 부인했던 이천웅을 KBO의 수사 의뢰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잔류군으로 보냈다”며 “이천웅을 잔류군에서도 자체 조사 및 면담을 추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천웅은 지난 12일 불법 도박 행위를 인정했다.

LG 구단은 김인석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냈다. 구단은 “KBO가 최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인터넷 도박 사건에 이천웅 선수가 연루돼 있다는 사실과 관련, 수차례 면담과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선수 본인이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프로스포츠 선수로서 더 큰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함에도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재발 방지와 부정행위 근절을 위해 준법 및 인성교육 등 선수단 관리와 교육을 심층 강화해 KBO가 지향하는 클린베이스볼 정착에 더 노력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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