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난민 상처 싸매 줄 선한 사마리아인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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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안퍼스코리아(대표 크리스 위크스)가 지난 1년여간 폴란드에서 현지교회 등과 협력해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위한 각종 지원 협력 사역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설명회는 사마리안퍼스코리아가 지난 3월 3일부터 3월 9일까지 7일간의 현장 탐방을 통해 확인한 폴란드 거주 우크라이나 난민 사역의 현황과 실태를 한국교회, 협업사 등과 공유하며 사역의 이해도를 높이고 앞으로의 구체적인 사역 방향을 나누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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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지원 사역 보고 및 후원·협조 요청
사마리안퍼스코리아(대표 크리스 위크스)가 지난 1년여간 폴란드에서 현지교회 등과 협력해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위한 각종 지원 협력 사역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사마리안퍼스코리아는 13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의 사무실에서 ‘우크라이나 국제재난대응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사마리안퍼스코리아가 지난 3월 3일부터 3월 9일까지 7일간의 현장 탐방을 통해 확인한 폴란드 거주 우크라이나 난민 사역의 현황과 실태를 한국교회, 협업사 등과 공유하며 사역의 이해도를 높이고 앞으로의 구체적인 사역 방향을 나누는 자리였다.
사마리안퍼스코리아에 따르면 폴란드에서 긴밀히 협력 중인 단체와 교회는 히즈처치, 카토위체 침례교회, 굿웍스미션, KDM, 프로엠 선교센터 등이다. 사마리안퍼스코리아는 지난해 여름부터 지금까지 이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자립과 심리 상담을 돕는 한편 기독교 캠프 등을 열며 복음 전파 사역에도 나서고 있다.
이 중 이민자를 위해 5년 전에 개척된 히즈처치(슬라백 목사)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자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우크라이나 난민 사역의 중심지가 됐다. 온라인 교인을 포함해 현재 200여 명의 교인이 예배에 참석 중이다. 교회 자원봉사자들은 난민들과 그의 자녀들에게 영어, 음악 수업을 비롯해 각종 모임을 지원하며 정서적 안정을 도왔다. 사마리안퍼스코리아에 따르면 슬라백 목사는 난민들이 자립을 넘어 다른 나라, 나아가 전쟁으로 적국이 된 러시아 등에 선교사로 세워지는데 최종 목적을 두고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또 1990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폴란드 정부 단체 ‘프로엠’ 선교센터와도 협력해 주거지와 일자리 제공 연계 활동, 300~40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무료 수업과 심리 상담 제공 등에 나섰다. 기독교 캠프를 열며 어린이들에게 복음도 전한다. 지난 3월부터는 난민을 위한 학교, 신앙모임, 상담실 등을 운영했다.
사마리안퍼스코리아에 따르면 바딤, 이라 부부는 세 명의 자녀와 함께 이곳에 머물고 있다. 이들 부부의 세 자녀는 프로엠 선교센터의 기독교 학교에 입학해 중단된 공부도 다시 시작하며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이들 부부는 사마리안퍼스코리아에 “아이들에게 교육을 한다는 건 꿈도 꿀 수 없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사마리안퍼스코리아는 이외에도 미국 본사인 사마리안퍼스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대상으로 펼치는 주거, 의료·식량 지원과 교육, 트라우마 치료를 포함한 정서·심리·사회적 지원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 위크스 대표는 “오랜 시간 협력해온 현지 네트워크와 협력 교회들이 있어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24시간 이내에 긴급대응을 펼칠 수 있었다”며 “모든 사역의 목표는 예수님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쟁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은 이미 많이 잊혀가고 있다”며 “난민들은 단지 일시적으로 도움을 주는 ‘서포터’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긴 여정을 함께 걸어갈 ‘친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크라이나 난민들은 가진 모든 것으로 상처를 싸매 줄 선한 사마리아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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