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2개 빼앗았다'…배지환, 호수비로 팀 승리 견인…최지만은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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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배지환이 호수비를 두 차례나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배지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호수비로 기분을 전환한 배지환은 7회초 1사에서 몽고메리의 초구 싱커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세인트루이스 내야수 토미 현수 에드먼도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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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피츠버그 배지환이 호수비를 두 차례나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배지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5-0으로 영봉승을 거두었다.
배지환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도둑맞았다.
2회초 2사 1, 3루서 조던 몽고메리의 3구째를 밀어친 타구가 '리그 최고 3루수' 놀란 아레나도의 점프 캐치에 막힌 장면이 아쉬웠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시속 100.2마일(약 161km)에 달하는 빠른 타구였다.
대신 수비로 아쉬움을 달랬다. 4회말 2사 2, 3루서 타일러 오닐의 타구를 따라간 배지환이 펜스와 충돌하며 공을 잡았다. 장타를 예상했던 오닐은 한동안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외야를 바라봤다.
배지환의 활약은 5회말에도 이어졌다. 2사 1루서 알렉 벌레슨의 타구를 몸을 날려 낚아챘다. 빠른 타구 판단, 스피드, 포구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게 없었다. 안타를 빼앗긴 벌레슨은 헬멧을 내동댕이쳤다.
호수비로 기분을 전환한 배지환은 7회초 1사에서 몽고메리의 초구 싱커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끝내기 홈런 이후 이틀 만의 안타였다. 타율은 0.229에서 0.231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날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최지만은 4번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만 3개였다. 세인트루이스 내야수 토미 현수 에드먼도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사진=UPI/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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