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티스트] 저스트비 전도염 "음악 만들며 아픔 치유, 중요한 정체성"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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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아이돌, 그 안에는 자신만의 예술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아티스트들이 존재합니다.
([아이돌티스트]①에 이어) 그룹 저스트비(JUST B) 전도염이 아이돌 활동을 넘어 프로듀서로서 음악적 성장, 그 과정에서 겪은 성장통을 나눴다.
엑스포츠뉴스가 만난 '아이돌티스트' 두 번째 주인공, 그룹 저스트비(이건우·배인·임지민·JM·전도염·김상우) 전도염에게 음악이란 지난 날의 추억, 기록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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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아이돌, 그 안에는 자신만의 예술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아티스트들이 존재합니다. 멤버 '개인'을 아티스트로 집중 조명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기획 인터뷰 '아이돌티스트'입니다. 엑스포츠뉴스가 만난 '아이돌티스트' 두 번째 주인공은 그룹 저스트비 전도염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아이돌티스트]①에 이어) 그룹 저스트비(JUST B) 전도염이 아이돌 활동을 넘어 프로듀서로서 음악적 성장, 그 과정에서 겪은 성장통을 나눴다.
엑스포츠뉴스가 만난 '아이돌티스트' 두 번째 주인공, 그룹 저스트비(이건우·배인·임지민·JM·전도염·김상우) 전도염에게 음악이란 지난 날의 추억, 기록과도 같다.
그날의 온도, 그날의 분위기, 그날의 감정까지 모든 것들을 소환시키는 음악의 힘. 그 힘을 전도염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꼬마 전도염에게 그날의 기억도 그랬다. 한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노래 부르는 그룹 씨엔블루(CNBLUE)의 무대에 매료됐고, "대중음악에 눈을 뜬 계기"가 된 것.
이후 그룹 빅뱅, 투애니원(2NE1), B1A4 등 아이돌 그룹 음악을 접하게 됐다. 돌이켜 보면 그저 음악이 좋았다. 이들의 음악을 들으며 위로 받았고 힘을 얻었다. 그렇게 음악은 전도염에게 서서히 스며들었고, 누군가에게 음악으로 위로를 주고 힘을 선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
"좋아하는 음악을 따라가다 보니까 춤, 그림 등 예술에 대한 관심이 커졌어요. 제 예술적 재능을 먼저 알아봐 주신 부모님 덕분에 예술고등학교를 진학하게 됐죠. 그때는 춤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학원 다니며 입시를 준비했고, 지금의 회사를 만나게 되어서 자연스럽게 연습생이 되었어요."
그렇게 '아이돌 연습생'이 되어 데뷔를 향해 달려가던 전도염은 어느 순간 "내가 뭘 하고 있는 거지?"란 생각이 드는 순간을 겪었다고 했다. 그저 "음악이 좋아" 꿈을 쫓던 전도염은 사라지고, '아이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전도염만 남은 느낌. 가장 중요한 본질을 잃어버린 듯한 상실감이 컸던 시기다.
"아이돌 연습생이 된 뒤로 음악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됐어요. 연습하느라 바쁘니까 점점 멀리하게 된 것 같아요. 그때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건가' 싶은 순간이 왔어요. 음악이 좋아서 이 모든 것을 하게 됐는데 정작 음악을 안 하고 있는 거죠. 시키는 대로만 하고 있는데 사실 뭘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제 정체성이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렇게 다시 음악을 만들기 시작하자 제 마음 속 사방에 흩어져 있던 감정들이 정리된 느낌을 받았어요. 그때부터 조금 더 진취적으로 음악 작업을 이어가게 됐어요."
오롯이 자신의 이야기와 감정에 집중했다. 어쩌면 기억하고 싶지 않은, 외면하고 싶은지도 모를 이야기와 감정들을 차근차근 기록했다. 힘든 마음을 가사로 담았고, 외로움을 노래로 표현했다. 그렇게 하나 하나 기록하고 자신과 마주하며 아픔을 치유하고 외로움을 극복했다.
"몇 년 전 10대 시절 제가 쓴 곡을 가끔 몰아서 들어보면 눈물날 정도로 가엽게 느껴지기도 해요. 어린 나라고 느껴지는 게 아니라 '그 친구'라는 시선으로 바라보게 돼요. 그 당시 힘들고 외롭고 아픈 마음들이 잘 담아낸 것 같아요."
어느덧 20대 초반의 조금 더 성숙해진 마음과 감정을 지닌 아이돌로 성장하게 된 전도염. 음악을 통해 스스로 내면의 아픔을 치유한 것처럼, 자신의 음악으로 대중의 마음을 위로하고 서로 공감할 수 있기를 바라는 그다.
"어린 시절에는 그저 제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 '내 이야기를 들어줘'라 외쳤다면, 이제 대중과 어우러질 수 있는 '우리 이야기'의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너무 제 감정에 허우적거린 채 음악을 만들면 리스너들에게 그 감정을 강요하는 느낌이 들어요. 자연스럽게 힘이 빠졌을 때 나오는 음악이 리스너들과도 편하게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아요."
나아가 저스트비의 음악으로 많은 이들에게 울림과 힐링을 선사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최근 그가 작사, 작곡한 '얼어있는 길거리에 잠시라도 따듯한 햇빛이 내리길(이하 '얼잠따')'이 저스트비 선공개곡으로 발표, 감성 보컬 하모니와 공감 메시지로 많은 사랑 받고 있다.
"세월이 흘러 돌아봤을 때 저스트비가 한 시대의 중심에 있는 음악을 만들어낸 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금처럼 저스트비의 색깔이 담긴 음악을 하나씩 선보이면 많은 분들의 추억 속에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요. 저스트비의 노래를 모두 좋아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요. 자신감이 크기 때문에 빨리 들려드리고 싶어요. 제 컴퓨터가 해킹 당했으면 좋을 정도로 빨리 다 자랑하고 싶어요. (웃음)"
([아이돌티스트③]에서 계속)
사진=박지영 기자, 블루닷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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