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실적 회복 지연”...대신證 목표가 하향 조정 [오늘, 이 종목]

윤혜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4@mk.co.kr) 2023. 4. 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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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11만원→8만8000원 내려
(CJ ENM 제공)
대신증권은 14일 CJ ENM에 대해 “방송 자회사의 정상화와 디지털 커머스의 성장이 확인되면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이에 투자의견 ‘Market Perform(시장 수익률 수준 예상)’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조2000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83% 하락한 88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방송 부문의 108억원 영업적자를 예상하며 “경기 침체 우려로 광고주들이 광고비 집행을 줄였고 월드컵 영향으로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OTT 서비스인 티빙(TVING)에 대해서는 “2023년 4분기 가입자가 흑자전환이 가능한 500만명을 전망한다”며 “컨텐츠 공급이 몰려 있는 하반기부터 분기 기준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커머스 분야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상승한 135억원으로 추정하며 “TV 홈쇼핑의 자체 브랜드 전략을 디지털에도 적용하면서 수익성을 회복 중”이라며 “CJO 시절의 12%에는 못 미치지만 2022년 3분기 2%를 저점으로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영화 분야는 “시장 회복에 따라 적자폭이 축소되는 과정”이라며 2023년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측했다. 음악 분야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 발매가 없고 콘서트도 감소했으나 올해도 CJ ENM의 중요한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회복이 당초보다 지연돼 추정을 변경한다”며 “컨텐츠 자회사의 실적 정상화와 디지털 커머스의 성장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투자의견 시장 수익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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