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5개월만 20%대…"美 도·감청 논란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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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했다.
대일 외교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정보기관이 대통령실을 도·감청한 정황이 담긴 기밀 문건 유출 보도까지 나오자 급속도로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실시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평가에 관해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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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했다. 대일 외교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정보기관이 대통령실을 도·감청한 정황이 담긴 기밀 문건 유출 보도까지 나오자 급속도로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실시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평가에 관해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5%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조사 대비 4%포인트 하락해, 지난 11월 3주차(29%) 이후 약 5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다.
갤럽은 3월 둘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는 일본·외교 관계가 최상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주는 일본 비중보다는 외교 관련 언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정황과 이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지지율을 하락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취임 후 석달 째인 작년 7월 말 처음 30% 아래로 떨어졌고 8월 초와 9월 말 최저치 24%를 기록했다. 이후 한동안 20%대에 머물렀다 회복해 지난주까지 30%대를 유지해왔다. 이같은 수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셋째주 여론조사 결과와 같다. 당시 박 전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긍정 25%, 부정 64%였다.
이번 조사에서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650명)는 '외교(28%)', '경제·민생·물가(10%)',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9%)' 등을 사유로 꼽았다. 긍정 평가자의 경우 '모름·응답 거절(20%)'로 가장 많았고 '외교(13%)', '노조 대응' 및 '결단력·추진력' 등이 각 6%로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8%), 70대 이상(54%) 등에서 많이 나왔고,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5%), 30~50대(80% 내외) 등에서 평가됐다.
이번 조사 방식은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했으며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8.2%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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