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상징’ 웨버 대령의 부인 애널리 여사, 국립묘지 안장
배재성 2023. 4. 14. 09:49
한미동맹의 상징적인 인물인 미국의 고(故) 윌리엄 웨버 대령의 부인 애널리 웨버 여사의 안장식이 1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인근인 버지니아주(州) 알링턴의 포트마이어 올드포스트 채플에서 거행했다.
웨버 여사는 웨버 대령이 지난해 4월 세상을 떠난지 6개월 만인 10월 남편 곁으로 떠났다.
장례식 후 웨버 여사는 남편이 묻힌 알링턴 국립묘지에 나란히 안장됐다.
웨버 여사는 웨버 대령과 함께 한국전쟁의 가치와 교훈을 알리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
웨버 여사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윌리엄 E. 웨버 대령 한미동맹상’ 시상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갑자기 지병이 악화해 방문하지 못했다.
웨버 대령은 6·25전쟁에서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었으며, 전역 후에는 미국 워싱턴DC의 한국전 참전비와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헌신했다. 한국전 참전비인 19인 용사상의 실제 모델이다.
버 대령은 6·25전쟁에 공수 낙하산부대 작전 장교(대위)로 참전해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 작전 등에서 활약했고 1951년 2월 원주 북쪽 324고지에서 팔과 다리를 잃었다.
각종 행사에서 왼손으로 경례하던 모습이 투혼과 희생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졌다. 대령은 지난해 4월 97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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