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흔들리는 롯데, '90억 에이스' 효과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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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를 앞두고 스토브리그에서 하위권 팀들의 적극적인 전력 보강이 화제가 되었다.
최근 몇 년간 KBO리그는 상하위 팀의 순위가 고착화된 측면이 있었다.
롯데의 2023년은 당장 성적을 내는 '윈 나우(Win Now)'로 결정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가들의 전망과 달리 롯데가 하위권을 전전하면 타 팀들은 롯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대상으로 분류해 더욱 힘겨운 행보가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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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ERA 4.66으로 부진한 롯데 박세웅 |
ⓒ 롯데자이언츠 |
2023 KBO리그를 앞두고 스토브리그에서 하위권 팀들의 적극적인 전력 보강이 화제가 되었다. 최근 몇 년간 KBO리그는 상하위 팀의 순위가 고착화된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하위권 팀들의 외부 FA 영입으로 인해 올해만큼은 리그 평준화와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는 외부 FA 유강남(4년 총액 80억 원), 노진혁(4년 총액 50억 원), 한현희(4년 총액 40억 원)를 데려왔다. 외부 FA 영입 한도 3명을 모두 채워 순위 도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는 2023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할 예정이었던 '안경 에이스' 박세웅과 5년 총액 90억 원에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추진했던 상무 입대를 취소하고 올해도 계속 롯데에서 뛰게 되었다. 롯데의 2023년은 당장 성적을 내는 '윈 나우(Win Now)'로 결정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부 전문가는 롯데가 5강 이내에 들어 가을야구를 바라볼 전력을 갖췄으며 상위권 도전도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내놓았다.
▲ 롯데 박세웅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뚜껑을 열고 보니 롯데는 13일 현재 4승 5패 승률 0.444로 6위다. 외부 FA 영입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는 가운데 박세웅의 초반 성적도 부진하다. 박세웅은 개막 이후 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66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866에 그치고 있다.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퀄리티 스타트를 아직 기록하지 못한 채 5.1이닝 이상 던진 경기가 없다. 박세웅의 이닝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가뜩이나 불안한 롯데 불펜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 지난겨울 5년 총액 90억 원의 다년 계약을 체결한 롯데 박세웅 |
ⓒ 롯데자이언츠 |
박세웅의 부진을 지난 3월에 펼쳐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후유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박세웅은 WBC에서 2경기에 등판해 합계 6이닝을 던지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으로 호투했다.
3월 10일 일본전에서 콜드 게임 패배의 치욕을 막기 위해 구원 등판해 1.1이닝을 던지고 하루를 쉰 뒤 12일 체코전에 선발 등판해 4.2이닝을 던졌다. 대표팀 마운드가 붕괴해 박세웅으로서는 최근 KBO리그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혹사를 당했다. 결과적으로 대표팀은 1라운드에서 탈락해 박세웅의 혹사는 의미를 찾기 어렵게 되었다. 이때 혹사의 여파가 정규 시즌까지 이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와 반즈도 시즌 초반 저조한 출발에 그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의 전망과 달리 롯데가 하위권을 전전하면 타 팀들은 롯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대상으로 분류해 더욱 힘겨운 행보가 이어질 수 있다. 롯데가 이른 시점에 반등해야 하는 이유다. 지난겨울 대형 계약에 성공한 박세웅이 롯데의 자존심 회복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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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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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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