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0만명 몰래 시청, 누누티비 결국 백기… “전방위 압박에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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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14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누누티비는 이날 자정을 기해 서비스를 종료했다.
현재 누누티비 홈페이지에는 서비스 종료를 알리는 안내문만 뜬다.
누누티비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와 드라마, 영화 등을 불법으로 제공하고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 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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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14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정부의 단속과 트래픽 급증에 따른 비용 문제가 운영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누누티비는 이날 자정을 기해 서비스를 종료했다. 현재 누누티비 홈페이지에는 서비스 종료를 알리는 안내문만 뜬다. 누누티비 측은 전날 공지를 통해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에 의거 심사숙고 끝에 14일 0시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서비스 종료 소식으로 많은 분이 입었을 상실감을 저희가 감히 헤아릴 수 없지만 이 소식을 전하는 저희 또한 마음이 정말 많이 무겁고 죄송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비스 종료 이후 파생된 사칭 사이트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누누티비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지난해 12월부터 주 1~2회씩 누누티비의 인터넷 접속 경로를 차단해왔다. 그러나 누누티비는 인터넷 주소를 바꾸며 운영을 계속했고, 정부는 지난 6일 접속 경로를 매일 차단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등 대응을 강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누누티비 대응 태스크포스(TF)가 경찰을 비롯해 인터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등과 협력해 수사망을 좁혀온 것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영상업계 협의체인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가 지난달 누누티비를 고발해 경찰 사이버범죄수사대도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누누티비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와 드라마, 영화 등을 불법으로 제공하고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 사이트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000만명 이상, 누누티비로 인한 피해액은 약 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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