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열고, 유튜버 손잡고…콘텐츠 무한경쟁 속, 중요해지는 ‘홍보 전략’

장수정 2023. 4. 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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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들이 쏟아지는 콘텐츠 무한경쟁 시대가 도래하면서 '눈에 띄기' 위한 각 콘텐츠들의 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다.

한 웹 콘텐츠 예능 PD는 "지금의 시청자들은 단순히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그들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해졌으며, 이것이 콘텐츠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면서 "콘텐츠 자체의 경쟁도 치열하고, 시청 방식 또한 바뀌고 있는 만큼 이제는 콘텐츠를 둘러싼 전략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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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들이 쏟아지는 콘텐츠 무한경쟁 시대가 도래하면서 ‘눈에 띄기’ 위한 각 콘텐츠들의 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다. 콘텐츠 자체의 차별화는 물론, 이를 홍보하는 방식 또한 다양해지면서 제작진 및 홍보 관계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파트1과 2로 회차를 나눠 순차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는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는 독특한 이벤트로 호평을 받았다. 복수극이라는 장르 특성과 김은숙 작가 특유의 명대사들이 끌어낸 시청자들의 깊은 몰입을 겨냥, ‘중간고사 이벤트’를 열어 이목을 끈 것이다.


ⓒ유튜브 영상 캡처

실시간 시험까지 진행하며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추후 ‘더 글로리’의 배우들이 직접 시험 문제를 푸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에 일타강사를 실감 나게 패러디해 인기를 끈 유튜버 문상훈이 이 시험을 풀이하는 영상 콘텐츠까지 게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콘텐츠 특성을 고려한 이벤트였다는 평은 물론, 파트1, 2 사이 공백 기간 동안 다소 주춤할 수 있었던 관심을 적절하게 환기하기도 했다. 문상훈의 시험 풀이 영상에는 “상을 줘야 하는 기획”, “트렌드를 잘 안다”, “K-콘텐츠 최고의 기획력”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SNS를 활용한 이벤트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측은 해당 작품의 명장면, 명대사 등을 패러디해 짧은 분량의 SNS 또는 유튜브 쇼츠 영상으로 공유하는 흐름이 이어지자,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패러디 영상을 게재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전하는 이벤트를 열며 호응에 화답했다.


앞서 큰 인기를 얻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우영우와 친구 동그라미의 독특한 인사법이 화제를 모으자, 이 인사법을 유튜브 쇼츠 영상을 게재하는 이벤트를 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며 소통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각 콘텐츠들이 방송 내용을 요약해 유튜브 등에 게재,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물론 이를 통해 본 프로그램에 새 시청자 유입을 유도하는 요약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그 상황에 딱 맞는 노래를 시민 DJ들에게 추천받아 우리만의 플레이리스트로 완성하는 내용의 유튜브 콘텐츠 ‘썰플리’는 토크 콘텐츠 특성 살려 쇼츠 영상을 활발하게 제작 중이다. 재밌는 사연, 토크만을 짧게 보여주면서 프로그램의 매력을 어필하는 것. 여기에 궁서체 제목 삽입, 재미난 영상들을 모아 게재하는 ‘유머 채널’을 패러디해 관심을 이끌고자 하는 전략적 공개를 시도하기도 했다. ‘썰플리’의 연출자 이성준 PD는 “세로형 영상에 맞춰 화면의 크기를 조절해보기도 하고 실험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콘텐츠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지만, 여러 시도들을 하다 보니 쇼츠 영상 통해 유입되는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숫자가 많아진 것은 물론, 시즌제 또는 파트 나누기 등 공개 방식 또한 다양해지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이에 다양한 시도, 도전들을 하며 콘텐츠 외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전략의 중요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한 웹 콘텐츠 예능 PD는 “지금의 시청자들은 단순히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그들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해졌으며, 이것이 콘텐츠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면서 “콘텐츠 자체의 경쟁도 치열하고, 시청 방식 또한 바뀌고 있는 만큼 이제는 콘텐츠를 둘러싼 전략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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