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광저우 LG공장서 中 투자 강조…"기회 포착하길"(종합)

베이징=김현정 2023. 4. 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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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광둥성 광저우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생산기지를 방문해 중국 시장 투자를 강조했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광둥성 시찰 일환으로 전날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생산기지를 방문, "글로벌 경제 성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이 새로운 발전 구도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강화하면 시장 우위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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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광둥성 광저우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생산기지를 방문해 중국 시장 투자를 강조했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광둥성 시찰 일환으로 전날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생산기지를 방문, "글로벌 경제 성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이 새로운 발전 구도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강화하면 시장 우위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지난 7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광둥성을 찾은 뒤 10일부터 현지를 시찰하고 있다.

이날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생산기지에서 시 주석은 1시간 가량 사업 관련 소개를 듣고 생산 라인을 견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중국에 오고, 광둥성에 오고, 웨강아오 대만구(광둥성·홍콩·마카오를 아우르는 지역)에 와서 기회를 포착해 중국 시장을 깊이 경작하고 기업 발전의 새로운 영광을 창출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시설 내에 전시된 제품과 생산·조립 과정을 살피고, 기업 발전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들은 최근 몇 년 간의 무역 투자 협력을 향상시킨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2006년 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개발구가 7대3 합작 투자해 건설한 광저우 LG디스플레이 생산기지는 총 70만㎡ 규모로, 현지에서 가장 큰 외국인 투자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주로 생산하며, 2020년부터는 8.5세대 OLED 패널을 양산하고 있다.

시 주석은 같은날 중국 전기차 업체인 광치아이온신에너지차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은 장구히 변치 않을 것"이라며 "개방의 대문을 영원히 스스로 닫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와 협력하고 윈윈하기를 원하는 모든 국가와 마주한 채 세계 경제의 공동 번영과 발전을 추동하길 원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중국은 대국으로, 실물경제를 중시하고 자력갱생의 길을 가야 한다"며 "관건적인 핵심 기술은 자주적인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해야 하며, 국제 협력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과 인재 양성을 강화하고 과학기술 자립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3년 간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굳어진 중국의 봉쇄·폐쇄의 이미지를 벗고, 경제 개방에 본격 나서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목표치로 제시한 5.0% 안팎의 성장은 외자와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 없이는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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