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으로 유벤투스 골키퍼 긴급교체… 눈물 흘렸지만 검사 결과 이상무

김정용 기자 2023. 4. 14. 0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골키퍼가 눈물을 흘리며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가진 슈쳉스니는 일시적인 현상이었다며 팬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농담을 던졌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등과 인터뷰를 가진 슈쳉스니는 "괜찮다. 조금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검사 결과 모든 게 괜찮다고 한다"며 경기 중 일시적인 증세였을 뿐이라고 취재진을 안심시켰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이치에흐 슈쳉스니(가운데, 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경기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골키퍼가 눈물을 흘리며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가진 슈쳉스니는 일시적인 현상이었다며 팬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농담을 던졌다.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치른 유벤투스가 포르투갈 구단 스포르팅CP에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28분 센터백 페데리코 가티의 선제결승골이 터졌다.


승부만큼 화제를 모은 상황은 전반 44분 슈쳉스니의 교체였다. 경기장 위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던 슈쳉스니는 잠시 후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마티아 페린이 대신 들어왔다. 별다른 접촉이나 외상 없이 교체되는 모습에 오히려 심혈관계 긴급상황은 아닌지 우려가 쏟아졌다. 상대팀 스포르팅 선수들도 빠져나가는 슈쳉스니를 도닥거리며 건강을 빌었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등과 인터뷰를 가진 슈쳉스니는 "괜찮다. 조금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검사 결과 모든 게 괜찮다고 한다"며 경기 중 일시적인 증세였을 뿐이라고 취재진을 안심시켰다. 당시 기분은 "무서웠다. 겪은 적 없는 일이다. 숨쉬기 힘들다는 점이 굉장히 우려됐다"고 했다.


슈쳉스니가 좋은 수비를 해내던 와중 후보 골키퍼가 들어왔지만,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걱정이 없었다. 이탈리아 대표 출신 베테랑 골키퍼 페린은 선방쇼를 이어가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특히 추가시간 연속 선방이 돋보였다.


슈쳉스니는 후보 골키퍼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연기한 거라는 농담으로 자신에 대한 걱정도 불식시키고 페린의 활약도 칭찬하려 했다. "사실 어떻게 된 거나면 훈련 때 보니까 마티아의 컨디션이 아주 좋더라. 내가 좀 피곤하고 페린이 94분에 연속 선방으로 팀을 구할 거라는 느낌이 왔는데 역시나 그렇게 되더라. 마티아 역시 황금의 심장을 가진 사내다. 카를로 핀솔리오가 뛰지 못한 게 아쉽다. 오늘 뛰기만 했다면 해트트릭을 했을 선수다."


또한 자신과 페린을 비교할 때는 "마티아가 말은 더 잘 한다. 난 얼굴뿐이다"라며 유쾌한 태도를 노력하려 했다. 바로 다음 인터뷰를 위해 페린이 대기하고 있어 더 쉽게 나왔던 농담이다.


뒤이어 인터뷰를 가진 페린 역시 슈쳉스니에 이어 3순위 골키퍼 카를로 핀솔리오를 거론했다. 핀솔리오는 유벤투스 유소년팀 출신으로, 하부리그 여러 팀으로 경험을 쌓으러 다녔던 때를 제외하면 유벤투스에서 주전 자리를 꿰찬 적 없는 선수다. 이번 시즌은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슈쳉스니와 페린은 세 골키퍼의 사이가 좋고, 평소 뛰지 못하는 선수도 단합에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