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에 찍혔나…소속팀 감독 전격 경질, 모리뉴 부임설 ‘솔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소속팀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끌던 뤼디 가르시아 감독이 사임했다. 지난해 6월 부임한 지 8개월 만이다. 이와 관련해 호날두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알나스르는 1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르시아 감독이 구단과의 상호 합의에 따라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면서 “이사진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 모두가 지난 8개월간 헌신적으로 봉사한 가르시아 감독과 코칭스태프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당분간 1군 감독 역할은 팀 내 19세 이하 팀을 이끄는 딩코 젤리치 감독이 맡는다”고 덧붙였다.
가르시아 감독은 생테티엔(프랑스), AS로마(이탈리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올랭피크 리옹(이상 프랑스) 등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지도자다. 지난 2017~18시즌에는 마르세유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알나스르 부임 이후 호날두가 팀의 간판스타로 합류하며 갈등이 시작됐다. 알나스르는 선두 알이티하드를 승점 3점 차로 추격 중이지만, 호날두는 가르시아 감독의 전술과 선수단 운용 방식에 대해 만족하지 못 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호날두가 앞서 소속팀 단장과 비밀 회담을 가졌다. 이는 결국 가르시아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알나스르는 차기 감독으로 조세 모리뉴 AS로마 감독, 마르셀 가야르도 전 리베르 플라테 감독 등을 물망에 올려놓고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뛸 당시 모리뉴 감독 휘하에서 남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2010~11시즌 모리뉴 감독이 합류한 직후 34경기에서 40골을 넣어 리그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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