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뜨거웠던 여자 배구, 아주 뜨거웠던 봄 배구

이형석 2023. 4. 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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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5차전이 열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 만원 관중이 꽉 들어찬 모습.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6125명의 관중이 찾았다. 사진=KOVO


V리그 여자부의 높은 인기가 시청률과 관중 입장에서 확실하게 드러났다. 

2022~23 도드람 V리그는 남자부 대한항공,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으로 마감했다. 지난 10일 정규리그 시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여자부 평균 시청률은 1.23%였다. 역대 최고였던 2020~21시즌 1.2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특히 2022~23 남자부 평균 시청률 0.62%의 약 두 배였다. 특히 지난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5차전은 남녀부를 통틀어 역대 최고 시청률 3.40%를 기록했다. 

관중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2022~23시즌 총 관중은 56만 1445명이다. 가장 최근 100% 관중 입장이 가능했던 2018~19시즌보다 약 2.5% 감소한 수치다. 

관중 역시 여자부가 경기당 평균 2611명으로, 남자부(1610명)보다 1000명씩 더 많았다. 

관중은 2018~19시즌, 2019~20시즌에선 남자부가 앞섰지만 관중 입장 제한이 있었던 2020~21, 2021~22시즌엔 여자부가 역전했다. 올 시즌엔 여자부가 34만 7267명으로 남자부(21만 4178명)를 큰 폭으로 따돌렸다. 

남녀부 모두 봄 배구의 열기가 아주 뜨거웠다. 남자부는 평균 시청률이 정규시즌 0.57%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선 1.50%으로 치솟았다. 2021~22시즌 평균 시청률(1.15%)보다 꽤 올랐다. 올 시즌 최고 시청률 TOP5를 포스트시즌이 싹쓸이했다. 특히 3차전까지 진행된 현대캐피탈-한국전력의 플레이오프가 시청률 TOP5에 모두 포함됐다. 최다관중도 3월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의 3504명이다.  

여자부는 정규시즌 시청률 1.16%, 포스트시즌은 2.29%로 높았다.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5경기 시청률 TOP5를 싹쓸이했다. 관중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챔프전 5차전 6125명이 최다였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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