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는 브레이크가 없다…개막 후 13연승 질주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개막 후 연승 행진을 13경기까지 이어가며 리그 역사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탬파베이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탬파베이는 올 시즌 개막 이후 1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신바람을 냈다.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 개막 후 13연승을 기록한 팀은 탬파베이를 포함해 4팀에 불과하다. 지난 1884년 세인트루이스 마룬스가 개막 후 20연승을 달리며 역대 최초이자 최다 연승 행진을 기록했다. 이후 198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가 나란히 13경기 연속 승리를 신고했다.
탬파베이는 지난 1987년 밀워키 이후 36년 만에 또다시 개막 13연승을 달성한 네 번째 팀이 됐다. 이는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 신기록이기도 하다.
승리를 이끈 분수령은 5회였다. 앞서 1-3으로 리드를 허용하며 출발했지만, 5회말 탬파베이 타선이 폭발하며 7점을 쓸어 담아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해롤드 라미레즈가 2루타로 포문을 연 이후 프랜시스코 메히아의 적시타, 브랜던 라우의 중전안타가 이어지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탬파베이는 이후 랜디 아로사레나, 마누엘 마고, 다시 라미레스 등이 연속타를 터뜨려 스코어를 8-3으로 벌렸다.
유일한 아쉬움은 선발 투수 제프리 스프링스의 부상이었다. 초반 3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1피홈런)만 내주고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투구 도중 척골 신경염 증상으로 인해 마운드를 내려갔다.
탬파베이는 1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개막 후 14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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