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랩 아웃사이드 경북’ 출범… 소·부·장 유니콘 키운다

전성필 2023. 4. 14.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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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대구, 광주에 이어 경북에서 'C랩 아웃사이드'를 출범하면서 'C랩 삼각벨트'를 구축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근무하는 제조·생산 및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임직원이 C랩 아웃사이드 경북에 멘토로 참여해 업체별로 집중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C랩 아웃사이드 서울·대구·광주와 연계해 외부투자 유치,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마련 같은 '전 주기 성장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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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영남대서 개소식 열어
삼성전자는 13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안에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열었다. 경북지역 혁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5곳이 입주한다. 사진은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의 내부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대구, 광주에 이어 경북에서 ‘C랩 아웃사이드’를 출범하면서 ‘C랩 삼각벨트’를 구축했다. 지역 균형개발을 위해 10년간 6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의 하나다. 삼성전자는 창업 생태계의 수도권 쏠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부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148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했다.

삼성전자는 13일 경북 경산 영남대에서 C랩 아웃사이드 경북 개소식을 열었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최외출 영남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의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C랩 아웃사이드 경북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1년 동안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기회 연결,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의 지원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개소식에 앞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원한 지역 스타트업을 추천 받아 5곳을 선정했다. 포항, 경산, 칠곡에 자리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을 중점 선발했다. 삼성전자와 경북도는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지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지렛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대구, 지난달 광주에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역 창업 생태계 확대에 힘을 줬다. 삼성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나아가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경북도, 영남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민·관·학 협력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포함한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한다. 경북도와 영남대는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성장 가능성 높은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추천한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근무하는 제조·생산 및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임직원이 C랩 아웃사이드 경북에 멘토로 참여해 업체별로 집중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C랩 아웃사이드 서울·대구·광주와 연계해 외부투자 유치,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마련 같은 ‘전 주기 성장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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