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마사지로 말할 것 같으면!

2023. 4. 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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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묻따 누우세요. 푹 절어 있던 피로감은 순삭! 당장 돈쭐내러 가고 싶어질 만큼 힐링 그 잡채인 극락 마사지 좌표가 여기 있으니까요.
「 샹프리 스파 」
#회복원샷 #뻐근함치유
청명한+마린쥬얼 트리트먼트 각각 50분 14만원, 80분 23만원.

없던 두통이 생긴 요즘, 유독 머리가 무겁고 어질어질해 고민 없이 샹프리 스파를 찾았다. 이곳의 ‘청명(淸明)’ 케어는 탁해진 눈과 머리를 맑게 해주는 게 특징. 샹프리의 웰컴티를 마시며 악 소리날 만큼 건조한 최근 피부 상태를 호소하고, 청명한 관리와 함께 흐트러진 피부 밸런스를 찾아줄 마린쥬얼 트리트먼트를 추가했다. 뜨끈한 베드에 누워 간단히 메이크업을 지운 뒤 돌아누우면 본격 케어가 시작된다. “목이 특히 뻣뻣하네요. C자형 커브도 무너져 일자목 상태고요.” 테라피스트는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해가면서 부위에 따라 마사지 압의 강도와 시간을 달리하며 30여 분간 등과 목, 어깨를 집중 공략했다. 보통 스파 마사지를 받다 보면 온몸이 노곤해져 순식간에 꿈나라로 직행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이 맑아지며 지끈거리던 두통이 한결 나아졌다. “경직된 근육이 풀리면서 순환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기 때문이죠.” 마사지가 끝날 때쯤엔 깊은 날숨이 훅 터져 나오는데 가슴 언저리가 뻥 뚫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상체의 긴장을 충분히 풀어준 뒤 마린쥬얼 캡슐을 활용한 피부 장벽 재생 리추얼과 샹프리의 시그너처인 마스크팩을 이용해 마무리하는 케어로 2시간의 치유 여정이 끝났다. 스파를 받은 지 나흘째, 다행히(?) 두통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찢어질 듯 땅기던 피부 건조는 확실히 덜하다. 어딜 가도 복붙한 듯한 소울리스좌st의 손 스킬과는 다른 이곳에 조만간 돈쭐내러 오고 싶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ADD 강남구 도산대로 51길 27, 2층

tel 511-2951

-정유진(코스모 뷰티 디렉터)

「 조지앙 로르 스파 」
#두피의평화 #ASMR극락
헤어&스칼프 트리트먼트 70분 21만원.
조지앙 로르 카피로르 아페장뜨 58ml 16만8천원.
마감으로 피로해진 머리 상태로 헤드 스칼프 관리로 유명한 조지앙 로르 스파를 찾았다. 세면대와 베드가 함께 있는 구조로, 일단 구름 같은 베딩으로 몸을 포근하게 감싸면 스파가 시작된다. 테라피스트가 추천한 건 스트레스로 경직된 두피의 긴장을 풀어주고 리프레시해주는 릴랙싱 오일인 카피로르 아페장뜨. 라벤더와 일랑일랑의 향긋하고 편안한 내음이 코끝을 스치며 향 호흡과 후두부 자극이 들어간다. 가벼운 마사지 후 브러시로 가만가만 머리를 빗어주고 나비가 내려앉듯 가벼운 터치로 스케일링을 진행하는데… 솜털까지 쭈뼛 서는 이 부드러운 손길은 그저 ASMR 극락. 그런 다음 크림 제형의 묵직한 두피 영양 마스크 크렘볼륨을 듬뿍 발라 건조한 두피와 모발에 영양을 흡수시키고, 해조 추출물이 두피 탄력에 도움을 주는 샹뿌왕 오잘그 쌍 슐파뜨로 샴푸한 후 아르니카꽃 등 식물 에센셜을 농축한 제엘 트리트먼트로 다시 한번 영양 투하. 여기에 pH 밸런스를 맞춰주는 로션 로씨옹 브릴렁쓰를 도포 후, 모발 에센스 크렘 디톡스로 젖은 모발까지 촉촉하게 관리하면 헤어 터번을 둘러준다. 개운해진 두피와 부드러워진 머릿결로 거울 앞에 서 있는, 좀 더 맑아진 얼굴의 나. 복잡하게 헝클어져 있던 머릿속은 어느새 말끔하게 정리돼 있었다.

ADD 용산구 한남대로20길 21-18 5층

tel0507-1340-6939

-이예지(코스모 피처 디렉터)

「 안다즈 호텔 오셀라스 스파 」
#가격이즈베리사악
타임 레스폰스 페이스&보디 90분 29만원.

처음에는 호텔 스파다운 프라이빗한 분위기에 홀릭됐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고 원하는 향기를 고른 뒤(에디터는 스트레스 완화 향기를 골랐다) 간단한 건식 마사지와 발 소독 후 본격적으로 후면 상반신 마사지에 돌입했는데, 이게 웬 기억 순삭? 부드럽지만 강하고 정확한 마사지 스킬에 압도당해 꿀잠을 자다 깨보니 이미 후면 상반신을 지나 얼굴 마사지를 하고 있는 중. 각질 제거 후 영양 제품을 바른 다음 시원한 팩을 하고 있는 동안 킬포인 복부 마사지에 돌입했다. 복부 마사지는 항상 아프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시원한 느낌이 들었는지! 또한 오셀라스는 다른 스파와 달리 겨드랑이 림프 마사지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팔뚝이 얇아진 착각이 들 정도. 한 달 전 지인추천으로 받았던 스파는 오히려 더 피로해지기만 했는데 확실히 이번에는 달랐다. 스파 후 지금까지 슈퍼 꿀숙면을 취하는 것은 바로 이 오셀라스 스파 덕분이지 않을까 싶다.

ADD 강남구 논현로 854 B2 더서머하우스

tel2193-1171

-하윤진(코스모 디지털 디렉터)

「 러쉬 스타 트리트먼트 」
#촤컬릿매직
더 컴포터? 컨설테이션 15분+트리트먼트 60분 18만원.

보디 보습 끌어올려! 쩍쩍 갈라지는 보디 피부에 보습 플렉스를 원한다면 러쉬의 〈더 컴포터?〉 트리트먼트를 꼭 경험해보길. 스크럽과 보습 2단계로 이뤄진 보디 케어 프로그램으로, 건조한 피부에 한 줄기 빛이 돼줄 테니! 허옇게 각질이 일고 등에 콕콕 박히는 트러블이 나는 찐 건성 피부 때문에 보디 케어에 집중 투자했지만, 환절기를 겪으며 홈 케어로는 역부족이었던 상황. 먼저 초콜릿 바를 녹여 전신 스크럽을 진행하는데, 이 초콜릿 스크럽에는 팥가루와 타마린이 들어 있어 각질을 잠재우는 동시에 피부를 부들부들하게 만든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촉감 덕분에 자극은 줄어들고 몸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기분. 이후 장미와 아르간 오일이 들어간 보습 끝판왕 고체형 로즈 세럼으로 마사지를 해주는데, 노곤노곤한 느낌에 피로까지 동시에 풀린다. 적당한 강도의 마사지와 보디 스킨케어에 집중한 스파로, 강한 압의 마사지가 부담스러운 마사지 입문자에게도 추천. 단 하나의 단점은 한 시간이 너무 짧게 지나간다는 것뿐이다. 달콤한 초콜릿과 향긋한 장미, 마지막으로 제공되는 달콤한 솜사탕 칵테일까지 더해지니 로맨틱한 스파 트리트먼트의 원톱으로 커플 데이트 코스로도 강추~.

ADD강남구 언주로 868 1층

tel549-5874

-하제경(코스모 뷰티 에디터)

「 트리츠 스파 」
#몸도맘도힐링 #싱글의웨딩스파
신부 관리 상체&페이스 90분 22만원.

모던한 인테리어에 시트러스와 우디가 뒤섞인 향은 피곤에 찌든 에디터에게 그 자체로 이미 힐링이었다. 세심한 상담을 통해 선택한 프로그램은? 신부 관리 상체& 페이스. 예신도 아닌데 머선일이냐고? 쉼 없는 야근으로 꼭대기까지 솟아오른 승모근과 뒷목을 관리하고 마른 장작같이 건조해진 피부에 수분 공급이 절실했기 때문! 낮은 조도의 룸, 따스한 온기가 있는 베드는 마치 동남아의 고급 휴양지에서 스파를 받는 느낌이 들었고, 눕자마자 시작한 아로마테라피로 멍했던 머리가 숲에 와 있는 듯 편안해졌다. 클렌징–크림–팩으로 이어진 페이스 관리에서는 수분이 차곡차곡 쌓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어깨와 뒷목을 풀어주는 마사지 덕분에 편두통이 한결 나아졌고, 기계로 복부를 자극하는 마사지 때문일까? 허리 라인이 정리된 느낌은 물론, 안색도 맑아진 듯했다. 얼마나 편했으면 끝나기 전 깊은 단잠에 빠지기도. 그날 오후는 늘 함께하던 어깨 위의 곰들이 사라진 듯 몸이 가벼웠고, 다음 날에도 안색이 여전히 톤 업 크림 바른 듯 화사했다. 5월의 신부가 아니면 어떠랴~. 90여분간의 힐링타임만으로도 행복감 충만하면 그만이지!

ADD 강남구 언주로146길 48

tel 549-1121

-김지후(코스모 패션 디렉터)

「 벨라체 스파 」
#부종세굿바
골막 코르셋 90분 20만원대.
평생 부종과 함께 지내온 30여 년. 한 달에 한 번 정도 강한 압을 통해 강제로 혈액순환을 시키곤 하지만, 온몸을 짓누르는 고통의 시간이 괴로워 이마저도 멀리하게 되는 쫄보 오브 쫄보다. 그럼에도 벨라체를 찾아간 건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다. 셀렙을 앞세워 삐까뻔쩍한 홍보를 하거나 으리으리한 스케일로 압도하진 않지만 이곳이야말로 고통 없이 부종과 세굿바하며 극락행을 시켜준다는 후기에 혹했기 때문. 청담동의 오랜 터줏대감답게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톱 배우와 뮤지션 등이 중요한 촬영 전 필수로 방문하는 곳이기도 한데, 프로그램은 딱 2가지뿐이다. 가장 유명한 건 ‘골막 코르셋’. 뼈 사이 골막을 터치해 혈액순환을 도와 부종을 제거하고, 숨어 있던 이목구비를 발굴해 비대칭 케어까지 도와준다. 당일 나의 컨디션에 맞춰 스킨케어 제품을 선택하면 마사지가 진행되는데, 놀라운 점은 움찔움찔하게 만드는 고통이 1도 없다는 것. 얼굴과 몸 케어가 동시에 진행돼 시간도 순삭! 눈썹, 눈, 코 등을 조물조물 만졌을 뿐인데 거울 속 얼굴의 대칭이 딱! 맞아떨어지고, 날렵한 턱선이 드러났다. 손맛이라는 게 이런 걸까 싶을 정도로 잠이 솔솔~ 오는 섬세한 터치는 에스테틱의 기분 좋은 손길과 도수 치료의 시원함이 합쳐진 느낌! 마사지가 끝나고 알았다. 연예인들이 카메라 마사지를 받은 게 아니라 벨라체 마사지를 받은 것임을 말이다.

ADD 강남구 도산대로55길 금정빌딩 2층

tel 515-2939

-김민지(코스모 뷰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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