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마사지로 말할 것 같으면!
없던 두통이 생긴 요즘, 유독 머리가 무겁고 어질어질해 고민 없이 샹프리 스파를 찾았다. 이곳의 ‘청명(淸明)’ 케어는 탁해진 눈과 머리를 맑게 해주는 게 특징. 샹프리의 웰컴티를 마시며 악 소리날 만큼 건조한 최근 피부 상태를 호소하고, 청명한 관리와 함께 흐트러진 피부 밸런스를 찾아줄 마린쥬얼 트리트먼트를 추가했다. 뜨끈한 베드에 누워 간단히 메이크업을 지운 뒤 돌아누우면 본격 케어가 시작된다. “목이 특히 뻣뻣하네요. C자형 커브도 무너져 일자목 상태고요.” 테라피스트는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해가면서 부위에 따라 마사지 압의 강도와 시간을 달리하며 30여 분간 등과 목, 어깨를 집중 공략했다. 보통 스파 마사지를 받다 보면 온몸이 노곤해져 순식간에 꿈나라로 직행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이 맑아지며 지끈거리던 두통이 한결 나아졌다. “경직된 근육이 풀리면서 순환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기 때문이죠.” 마사지가 끝날 때쯤엔 깊은 날숨이 훅 터져 나오는데 가슴 언저리가 뻥 뚫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상체의 긴장을 충분히 풀어준 뒤 마린쥬얼 캡슐을 활용한 피부 장벽 재생 리추얼과 샹프리의 시그너처인 마스크팩을 이용해 마무리하는 케어로 2시간의 치유 여정이 끝났다. 스파를 받은 지 나흘째, 다행히(?) 두통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찢어질 듯 땅기던 피부 건조는 확실히 덜하다. 어딜 가도 복붙한 듯한 소울리스좌st의 손 스킬과는 다른 이곳에 조만간 돈쭐내러 오고 싶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ADD 강남구 도산대로 51길 27, 2층
tel 511-2951
-정유진(코스모 뷰티 디렉터)
ADD 용산구 한남대로20길 21-18 5층
tel0507-1340-6939
-이예지(코스모 피처 디렉터)
처음에는 호텔 스파다운 프라이빗한 분위기에 홀릭됐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고 원하는 향기를 고른 뒤(에디터는 스트레스 완화 향기를 골랐다) 간단한 건식 마사지와 발 소독 후 본격적으로 후면 상반신 마사지에 돌입했는데, 이게 웬 기억 순삭? 부드럽지만 강하고 정확한 마사지 스킬에 압도당해 꿀잠을 자다 깨보니 이미 후면 상반신을 지나 얼굴 마사지를 하고 있는 중. 각질 제거 후 영양 제품을 바른 다음 시원한 팩을 하고 있는 동안 킬포인 복부 마사지에 돌입했다. 복부 마사지는 항상 아프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시원한 느낌이 들었는지! 또한 오셀라스는 다른 스파와 달리 겨드랑이 림프 마사지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팔뚝이 얇아진 착각이 들 정도. 한 달 전 지인추천으로 받았던 스파는 오히려 더 피로해지기만 했는데 확실히 이번에는 달랐다. 스파 후 지금까지 슈퍼 꿀숙면을 취하는 것은 바로 이 오셀라스 스파 덕분이지 않을까 싶다.
ADD 강남구 논현로 854 B2 더서머하우스
tel2193-1171
-하윤진(코스모 디지털 디렉터)
보디 보습 끌어올려! 쩍쩍 갈라지는 보디 피부에 보습 플렉스를 원한다면 러쉬의 〈더 컴포터?〉 트리트먼트를 꼭 경험해보길. 스크럽과 보습 2단계로 이뤄진 보디 케어 프로그램으로, 건조한 피부에 한 줄기 빛이 돼줄 테니! 허옇게 각질이 일고 등에 콕콕 박히는 트러블이 나는 찐 건성 피부 때문에 보디 케어에 집중 투자했지만, 환절기를 겪으며 홈 케어로는 역부족이었던 상황. 먼저 초콜릿 바를 녹여 전신 스크럽을 진행하는데, 이 초콜릿 스크럽에는 팥가루와 타마린이 들어 있어 각질을 잠재우는 동시에 피부를 부들부들하게 만든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촉감 덕분에 자극은 줄어들고 몸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기분. 이후 장미와 아르간 오일이 들어간 보습 끝판왕 고체형 로즈 세럼으로 마사지를 해주는데, 노곤노곤한 느낌에 피로까지 동시에 풀린다. 적당한 강도의 마사지와 보디 스킨케어에 집중한 스파로, 강한 압의 마사지가 부담스러운 마사지 입문자에게도 추천. 단 하나의 단점은 한 시간이 너무 짧게 지나간다는 것뿐이다. 달콤한 초콜릿과 향긋한 장미, 마지막으로 제공되는 달콤한 솜사탕 칵테일까지 더해지니 로맨틱한 스파 트리트먼트의 원톱으로 커플 데이트 코스로도 강추~.
ADD강남구 언주로 868 1층
tel549-5874
-하제경(코스모 뷰티 에디터)
모던한 인테리어에 시트러스와 우디가 뒤섞인 향은 피곤에 찌든 에디터에게 그 자체로 이미 힐링이었다. 세심한 상담을 통해 선택한 프로그램은? 신부 관리 상체& 페이스. 예신도 아닌데 머선일이냐고? 쉼 없는 야근으로 꼭대기까지 솟아오른 승모근과 뒷목을 관리하고 마른 장작같이 건조해진 피부에 수분 공급이 절실했기 때문! 낮은 조도의 룸, 따스한 온기가 있는 베드는 마치 동남아의 고급 휴양지에서 스파를 받는 느낌이 들었고, 눕자마자 시작한 아로마테라피로 멍했던 머리가 숲에 와 있는 듯 편안해졌다. 클렌징–크림–팩으로 이어진 페이스 관리에서는 수분이 차곡차곡 쌓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어깨와 뒷목을 풀어주는 마사지 덕분에 편두통이 한결 나아졌고, 기계로 복부를 자극하는 마사지 때문일까? 허리 라인이 정리된 느낌은 물론, 안색도 맑아진 듯했다. 얼마나 편했으면 끝나기 전 깊은 단잠에 빠지기도. 그날 오후는 늘 함께하던 어깨 위의 곰들이 사라진 듯 몸이 가벼웠고, 다음 날에도 안색이 여전히 톤 업 크림 바른 듯 화사했다. 5월의 신부가 아니면 어떠랴~. 90여분간의 힐링타임만으로도 행복감 충만하면 그만이지!
ADD 강남구 언주로146길 48
tel 549-1121
-김지후(코스모 패션 디렉터)
ADD 강남구 도산대로55길 금정빌딩 2층
tel 515-2939
-김민지(코스모 뷰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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